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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 지휘 콩쿠르 우승’ 성시연이 지휘하는 말러

경기필 마스터시리즈Ⅴ 8·9일 공연
가장 대중적인 작품 ‘교향곡 5번’ 연주
“오케스트라가 성장하기 위한 필수코스”
소프라노 케이트 로열과 협연무대 주목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가 선보이는 ‘말러 교향곡 5번’이 오는 8일과 9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경기필은 올해 마스터시리즈 주제를 ‘바그너, 멘델스존 & TACTUS’로 정하고 총 5번의 마스터 시리즈를 계획, 말러, 브루크너, 슈트라우스, 알반 베르크 등 바그너와 멘델스존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폭넓게 다룬다.

이번 마스터시리즈 V에서는 20세기 초 격변기의 시대상을 잘 반영한 말러와 알반 베르크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인간의 고뇌와 절망을 녹여낸 말러 교향곡은 어두운 전반부와 밝은 후반부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말러는 미완성 교향곡 10번을 포함해 모두 11개의 교향곡을 남겼는데 대규모 편성이 들려주는 장대함과 팽팽한 긴장감, 악장 내에서도 희로애락의 감정이 변화무쌍한 선율이 특징이다. 그 중에서도 교향곡 5번은 가장 대중적인 작품으로 이번 공연에서 말러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구스타프 말러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말러 해석에 대한 정통성을 인정받은 성시연 단장이 말러 교향곡 5번을 지휘해 기대를 모은다.

성시연 지휘자는 “말러는 음악은 복잡한 심경이 들끓는데 지금처럼 어지럽고 혼돈스러운 시대에 말러가 더욱 많이 연주되는 것은 사람들이 갈망하는 것을 채워주기 때문”이라면서 “지휘와 연주 모든 면에서 최고 난도를 자랑하는 말러의 교향곡은 오케스트라가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코스“라고 말했다.

소프라노 케이트 로열과의 협연 무대도 주목할 만하다. 따뜻하면서도 위엄 있는 목소리가 특징인 케이트 로열은 소프라노 안나 네트랩코, 메조 소프라노 엘리나 가란차와 함께 세계 성악계의 디바로 주목 받고 있다.

2008년 첫 내한 이후 오랜만에 한국 팬들과 만나는 케이트 로열은 알반 베르크의 ‘7개의 초기 가곡’을 들려준다. 이 곡은 바그너, 슈만, 말러, 쇤베르크 등 여러 작곡가들의 영향을 받아 작곡된 작품으로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밤’, ‘갈대의 노래’, ‘꾀꼬리’, ‘사랑의 송가’, ‘여름날’ 등 알반 베르크의 가곡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선물한다.(문의: 031-230-3295)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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