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장르 : 액션/어드벤쳐/SF
감독 : 던칸 존스
출연 : 트래비스 핌멜/벤 포스터/폴라 패튼/도미닉 쿠퍼
20년간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게임 워크래프트가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다시 태어나 오는 9일 관객과 만난다.
게임 ‘워크래프트’는 1994년 처음으로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4개의 시리즈와 8번의 확장팩을 통해 전 세계 1억 명 이상의 유저를 자랑하며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게임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특히 다채로운 캐릭터들과 섬세하고도 깊이 있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거대한 하나의 서사 판타지를 구축, 영화화 된다는 소식에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2006년 할리우드 대표 제작사 레전더리가 ‘워크래프트’의 영화화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여기에 ‘블러드 다이아몬드’(2006)의 각본을 맡았던 찰스 리빗이 영화의 각본을 담당하며, ‘더 문’(2009)과 ‘소스코드’(2011)로 독특한 연출력을 선보인 던칸 존스 감독이 연출자로 낙점돼 기대감을 더했다.
더불어 게임 속 세계를 보다 생생하고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2014년 5월 촬영 종료 이후 후반 작업에만 2년에 가까운 시간을 쏟은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게임 속 세계를 구현하는 것을 넘어 거대하고도 새로운 세계를 완벽하게 창조해내며 관객들을 압도할 예정이다.
특히 영화는 현실 그 이상을 구현해낸 세트 제작으로 관객들의 판타지를 자극한다.
게임 속 등장하는 장소를 스크린으로 옮기는 것을 고민했던 던칸 존스 감독은 첨단 디지털 기술을 동원해 이를 실현했다.
인간족의 세상 ‘아제로스’는 아름다운 구조물과 다채로운 풍경으로 이뤄진 평화로운 곳으로, 전체적으로 중세 유럽의 분위기를 풍기는 지역의 느낌을 잘 살려냈다.
또 얼라이언스에 속하는 종족 중 인간들이 사는 왕국 ‘스톰윈드’는 영화화 과정에서 성, 대성당, 시장 광장 등 성벽에 둘러싸인 도시로 표현, 게임보다 훨씬 압도적인 스케일과 비주얼을 선사한다.
영화의 중심축인 ‘왕좌의 방’은 게임 비주얼과 스크린의 차이에서 오는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디자인팀은 3D와 실물 크기 모델링을 통해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 게임 속 공간을 완벽하게 완성시킬 수 있었다.
이외에도 오크족들이 ‘아제로스’에 처음 도착하는 장소 ‘검은 늪’과 오크족과 인간족이 처음 맞서는 ‘엘윈숲’의 제작을 위해 제작진은 36m의 늪지 나무를 고안하는가 하면, 지름 3m에 달하는 9개의 거대 인조 나무를 만드는 등 실제 로케이션 촬영을 방불케하는 세트 스케일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처럼 10여년간 심혈을 기울인 끝에 탄생한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전세계 1억 명 이상의 원작 팬은 물론 새로운 판타지 블록버스터를 접하게 될 관객들까지 만족시키며 판타지 블록버스터 장르의 새로운 전설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