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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컨테이너船 중동항로 첫 개설

15일 이란 국영선박 첫 입항
5100~6500TEU급 7척 투입
2주 간격 신항에 기항 예정

 

인천항과 중동을 직접 연결하는 새 정기 컨테이너 노선 서비스가 처음으로 개설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15일 이란 국영 이리슬 소속 5천100TEU급 컨테이너선 ‘토스카’(TOUSKA)호가 인천신항에 입항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항에서 두바이, 이란 등 중동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중장거리 항로가 개설되는 것은 지난해 6월 G6선대가 인천항과 LA항·오클랜드항 등 미국 서안을 연결하는 CC1 원양 항로 이후 1년여 만이다.

인천항에 중동항로 서비스를 첫 개설한 주인공은 세계 22위의 컨테이너 선사인 이란 국영 이리슬(IRISL)이다.

공사는 이번 이리슬의 인천~중동항로 개설은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해제와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 방문 전후로 양국간 경제협력과 교류 활성화의 신호탄이라고 설명했다.

토스카호가 제공할 노선 서비스 명칭은 ‘HDM Loof’이며, 이 배를 포함해 5천100TEU급 선박 3척과 6천500TEU급 선박 4척 등 중대형 컨테이너선 7척이 투입돼 인천신항에 2주 간격으로 기항할 예정이다.

이번 노선 개설은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 후, 국영선사 이리슬이 수도권의 관문항이자 대중 교역의 교두보인 인천항 기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항로는 이란(반다르 압바스-아살루예)→중국(칭다오-톈진-다롄)→한국(인천-광양-부산)→중국(상하이)→두바이(제벨 알리)→이란(반다르 압바스)을 오가는 코스로 구성됐다.

이리슬은 항로 개설 초기에는 수출보다는 자국 내 수요가 높은 자동차부품 수입을 우선할 전망이다.

이후 건설 자재, 할랄푸드용 식자재, 가전·생활용품 등이 인천항을 통해 이란 시장에 진출하게 될 것으로 공사는 예상했다.

이에 앞서 이리슬의 한국대리점을 맡은 컴파스마리타임의 자흐메트케쉬 대표는 지난 10일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과 만나 이번 항로 개설과 관련한 실무협의를 했다.

공사 유창근 사장은 “인천항의 두 번째 원양항로가 풍부한 자원과 경제성장 전망이 매우 높은 이란과 놓이게 된 점은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며 “이란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국경을 접하고 있는 주변 내륙국가, 중동시장과의 교역 루트를 확대하는 새로운 실크로드가 되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를 표명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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