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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미건조하던 산업도시에 ‘예향의 싹’ 틔운다

문예도시 도약 박차 가하는 평택시

 

‘남부권 문화 지킴이’ 평화예술의전당 건립 본격화
1600석 규모 공연장·전시실 등 구비… 2021년 완공

해군 제2함대 안보견학 등 테마별 관광콘텐츠 개발
평택농악 마케팅·각종 축제 육성 관광활성화 도모
‘시 유물 지키는 박물관 건립’ 6기 공재광 호 숙원


평택시는 그동안 문화·예술 분야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나 민선 6기 공재광 호가 출범하고 이 분야에 대한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이 함께 이뤄지면서 하나씩 물꼬가 터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평화 예술의 전당’ 건립 사업이 가시화 되는 등 그 노력의 성과가 하나씩 빛을 보고 있다. 시는 또 문화 인프라 구축을 통해 관광 활성화를 꾀하는 한편 미군 등 다문화 가족의 문화 교류 활성화, 체험형 문화예술 기반조성, 관광객 유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공재광 시장이 반드시 추진하고 싶은 사업과 현재 추진되고 있는 평화 예술의 전당 건립 사업, 유·무형문화재 등 지역 전통문화를 살펴보고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평화 예술의 전당 건립으로 문화인프라 확충

평화 예술의 전당 건립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시민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문화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고덕국제화 계획지구 중앙공원 내에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평화 예술의 전당 건립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 사업은 3만㎡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2만3천318㎡ 규모로 총사업비 927억원(국비 750억원, 지방비 177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에는 1천20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소공연장(400석), 야외공연장, 컨벤션홀, 전시실 아카데미, 레스토랑, 카페테리아, 키즈카페 등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경기 남부권 대표 공연시설과 함께 문화예술 수요를 흡수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무형문화재 활용한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사업 박차

시는 유·무형문화재 활용을 통한 지역 전통문화 보존과 활성화도 함께 도모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진위면에 위치한 삼봉집목판 주변 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주요 문화관광자원에 대한 정비를 꾸준히 펼치고 있다. 조선건국의 설계자인 삼봉 정도전 선생의 시문과 저술을 집대성한 ‘삼봉집목판(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32호)’에 대한 주변정비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전통문화와 깨끗한 시 이미지를 함께 보여주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또 원균장군묘 주변정비사업, 심복사 보제루 및 만기사 무봉선원단청 등 국가지정문화재 주변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자비사, 서천사, 심복사 단청 및 종무소 해체보수 등 전통사찰 보수정비 및 방재사업 등도 함께 펼쳐나가는 동시에 무형문화재 육성지원 및 활용도 강화할 방침이다.

평택농악과 민요공연의 차별화는 물론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한 마케팅도 펼치기로 했다. 평택민요 캐릭터 개발 및 짚풀공예 상품기획 등으로 홍보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국·내외 초청공연과 교류행사 등을 통한 재능기부도 함께 펼쳐나갈 계획이다.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및 홍보 마케팅 강화

평택시 문화자산을 활용한 관광콘텐츠 개발을 통해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고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도 추진한다.

한국소리터와 팽성예술창작공간 등을 활용,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보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움을 함께 제공한다.

또한 평택의 자랑인 지영희 유물 문화재 등록을 추진하는 한편 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한 지영희 콘텐츠 개발도 적극 지원한다.

관광홍보 마케팅 강화를 위해 해군 제2함대 안보견학 등 특색 있는 테마별 관광코스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외래 관광객 홍보를 위해 지역만의 특색을 담은 관광달력 제작을 추진 중에 있으며, 관광안내도 및 평택호 홍보 팜프렛 등도 제작, 배포하고 있다.



생활 속 문화예술 체감 추진

평택시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테마·계절별 지역관광 대표 축제를 육성해 나가는 것과 동시에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와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테마·계절별 축제로 9월에 열리는 무형문화재축제와 전통문화예술행사 역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또 10월에 열리는 평택호 풍어제 및 물빛축제, 평택 원평나루 억새축제와 함께 가족과 젊음이 물씬 풍기는 락 페스티벌(8월), 가족캠핑 스마트영상제(10월) 등이 시민을 찾아간다.



평택박물관 건립 강한 의지

공재광 시장은 임기 중 꼭 해야 할 일중 하나로 ‘박물관 건립’을 꼽았다.

평택에서 발굴된 유물이 보관 장소가 없어 다 외부로 반출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이유를 들었다.

그는 “등록된 박물관을 건립하면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아 평택에서 발굴된 유물을 우리지역 내에 보관하고 그 유물들을 지켜나가는 것은 물론 평택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의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현재 종합박물관인 ‘평택박물관’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박물관 건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연구발표회와 포럼을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시는 전체면적 4천300여㎡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을 추진 중이며, 부지 구입비용을 제외한 100억원 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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