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은 그 자체로 충분히 빛나고 아름답습니다. 젊은이들을 바라보면 절로 얼굴에 미소가 번지며, 이들의 미래를 축복하게 됩니다.
6월 3일, 저는 평택고등학교에서 열리는 아침 노을 콘서트 ‘평택시장과의 열린 대화’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어린 학생들의 평택 사랑에 깊은 감동을 받았고, 평택의 발전과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안하는 이야기들이 쏟아져 시장으로서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
지난 5월 29일에는 평택시 애향장학재단의 장학금 전달식도 있었습니다. 고등학생 68명, 대학생 80명 총 148명에게 장학금이 전달됐습니다. 학생들은 요즘같이 어려운 때 부모님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며 밝게 웃었고, 부모님들과 자리를 함께한 저는 성실하고 대견한 청년들을 바라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두 소중한 우리의 인재입니다.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며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젊은이를 만날 때마다 행복하고 흐뭇합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는 안쓰러움과 걱정도 많습니다. 빛나는 청춘을 보내야 하는 이들이 현실의 어려움으로 인해 자신의 미래와 삶의 가치를 놓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청년들의 고단함을 알기에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느라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요즘 청년들은 졸업을 해도 취업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청년 취업은 이제 더 이상 이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들이 당당한 사회인으로 제 몫을 다할 수 있게 우리 모두가 적극 나서야 합니다.
우리 시는 지난해부터 대학생 인턴을 선발해 시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행정업무나 현장조사 등의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대학생 인턴에 참여한 학생들은 시의 행정을 가까이에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학생들의 소감을 들으면서 저는 대학생 인턴 활동이 이들에게 도움이 됐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길게 내쉬었습니다. 2016년 1월 겨울방학과 학기 중에 약 109명이 대학생 인턴으로 활동했고, 올 여름방학에도 75명이 컴퓨터 공개추첨을 통해 대학생 인턴으로 일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청년 창업을 위한 지원도 전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생 인턴사업, 기업 청년 인턴사업, 청년 일자리 펀드사업 등 총 10개사업에 31억 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올해 중소기업청에서 공모하는 ‘청년 상인 창업 지원사업’, ‘청년몰 조성 공모사업’에도 최종 선정돼 약 8억7천500만원의 지원금도 받아 청년 창업을 지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창업, 특히 아무런 경험도 없는 젊은이에겐 결코 만만치 않은 도전입니다. 시는 청년들의 창업이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게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중앙시장과 통복시장의 빈 점포에서 자신의 사업을 시작할 청년들에겐 임차료, 인테리어, 창업 컨설팅, 홍보 마케팅 관련 지원과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특히 통복시장의 빈 점포 20개는 청년몰로 조성됩니다. 청년 상인들이 모인 쇼핑몰로 꾸며지며, 지역문화와 기술·디자인이 융합된 공간으로 열정과 아이디이어가 돋보이는 개성 있는 청년상인 공간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입점 후에도 청년몰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게 공동마케팅, 전문가를 통한 창업 실무 교육, 업종별 전문 교육 컨설팅 등 현장 중심 교육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처음이라 우리 시도 청년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그러나 젊은이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처음부터 성큼성큼 뛸 수는 없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더디지만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걸어가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이 자신의 소질과 능력에 맞는 일을 하고, 정당한 보수를 받으며, 미래를 계획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 쉽지는 않겠지만 그런 세상이 곧 오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