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현행 3일인 여권발급기간을 4일로 늘린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8년 2월부터 시민편의를 위해 여권법정발급기간인 7일보다 4일을 줄여 신청일로부터 3일째 되는 날 여권을 발급해 왔다.
접수 첫날 심사를 거쳐 2일차에 중앙발급센터에서 여권제작 및 배송 그리고 3일차에 여권을 교부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시의 여권발급 건수가 지난 2007년 2월 여권발급업무를 시작한 이래 지난해 말까지 45만여건으로, 지난해 5만3천700건으로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번 발급기간 연장 정책을 실시하게 됐다.
특히 올 6월까지는 3만2천여 건이 접수돼 작년 동기 대비 24%가 증가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여권발급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권을 제작하는 중앙발급센터(한국조폐공사)의 하루 한량인 2만4천건을 초과해 여권제작 및 교부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때문에 3일째 교부가 여의치 않아 부득이하게 발급기간을 하루 연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