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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빈센트병원 환자 맞춤 치료… 위암 수술 사망률 0%에 도전

1997년부터 복강경 위절제 수술 시작 선도적 의료지원 제공
의료진 유기적인 협진… 수술 방법 표준화로 합병증 최소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서 위암 적정성 평가 최우수 1등급 획득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위암센터

◆ 각종 평가 1등급… 명의군단 ‘위암센터’

한국인에게 흔히 발병하는 대표적인 암 중 하나인 위암.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위암센터는 환자 개인에게 최적화 된 맞춤형 치료법을 통해 위암 수술 사망률 0%에 도전하며, 위암 정복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 실시한 위암 적정성 평가에 따르면 성빈센트병원 위암센터는 최우수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심평원이 전국 201개 의료기관에서 2014년 7월~12월 원발성 위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가운데 내시경절제술, 위절제술을 받아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위암 진료의 적정성을 처음으로 평가해 그 결과를 공개한 것이다.

성빈센트병원 위암센터는 종합점수 99.25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1등급 의료기관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는 동일종별(종합병원) 평균 93.51점을 훨씬 웃도는 것은 물론, 상급종합병원 평균 97.40점보다도 높은 점수다.

이외에도 앞서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위암·대장암·간암 수술 후 사망률 낮은 병원 평가, 진료량(수술 건수) 평가 등에서도 위암센터는 모두 1등급을 휩쓸었다.



◆선도적 치료 술기+다학제적 협진=최상의 치료 제공

위암센터의 우수한 성과는 원칙에 기반을 둔 치료와 경과 관리, 뛰어난 복강경 기술, 다학제적 협진을 통한 빠른 치료 계획 수립과 수술표준화 등 의료진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위암센터는 일본에서 발전된 개복 표준화 위암 절제 수술 방법을 초기에 도입한 이래, 복강경수술에서도 국내의 위암 복강경 수술 도입 초기인 1997년부터 복강경 위절제 수술을 시작했다.

이후 매년 200차례 이상의 위암 수술을 시행하는 등 수많은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며 환자들에게 선도적인 의료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조기 위암의 진단이 증가함에 따라 복강경 위암 수술의 빈도도 증가해 2007년부터는 복강경 위암수술은 전체 위암수술의 5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복강경 위암수술 환자의 생존율은 개복 위암수술환자의 생존율과 차이를 보이지 않아 병기가 1기인 경우는 95% 이상의 5년 생존율을 보이며 수술 후 삶의 질 측면에서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더불어 건강검진이 보급되고 위 내시경이 활성화되면서 위암센터는 대한위암학회에서 권고하고 있는 내용에 따라, 0기에서 1기에 해당 2cm 미만에, 분화도가 좋고 융기형 위암인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내시경 점막하박리술을 시행하고 있다.

또 조기에 위암을 발견했지만 환자의 연령이나 기저질환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의 경우에도 협진 하에 적극적으로 내시경 치료를 시도한다.

이외에도 내시경 점막하박리술 적용이 어려운 때에는 레이저나 아르곤 플라스마빔 등을 이용해서 조직을 태워 없애는 치료도 시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 과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선도적인 치료 기술을 바탕으로 성빈센트병원 위암센터는 위암 수술 전 과정에서 다학제적 진료를 통한 최상의 치료법을 제공하고 있다.

상부위장관외과, 소화기내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의 의료진들은 유기적인 협진을 통해 환자 개인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빠르게 수립해 이를 환자에게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위암은 60~70대에 발병 확률이 높아 환자가 위암 뿐 아니라 고혈압이나 당뇨병, 관절염 같은 만성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술 뿐 아니라 수술 전후 관리가 중요, 협진을 통한 다학제적 진료가 필수다.

수술 표준화도 위암 치료 발전에 한 몫하고 있다.

성빈센트병원은 모든 수술 방법을 표준화 했다.

이에 따라 원칙에 따른 적정 진료를 제공할 수 있어, 환자에게 합병증은 최소화하고, 성공률은 높은 표준화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위암은 젊은 사람일수록 예후가 좋지 않다는 말이 있으나, 성빈센트병원에서 표준화 수술을 적용해 치료한 결과 연령보다는 병기에 따라 생존률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최적화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임을 제시했다.

진형민 위암센터 위장관외과 교수는 “성빈센트병원은 재발, 전이를 최소화하는데 암 치료의 목적을 두고, 원칙에 입각한 수술 관리, 높은 수준의 복강경 술기, 다학제 진료, 수술 표준화를 토대로 환자에게 맞는 최적화 된 맞춤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환자의 완치율은 물론, 환자와 의료진 간의 가족 같은 진료 분위기로 환자 만족도까지 최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5월 ‘위의 달’ 행사 등 위암 예방 위한 활동 펼쳐

위암센터 의료진들은 암이 발생하기 전 이를 예방하기 위한 규칙적인 식사와 소식, 금연,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의 생활화를 강조하고 이를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위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관리 방법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매년 5월에는 ‘5월은 위의 달’이라는 주제로 위암의 발생부터 진단, 치료, 수술, 수술 후 관리, 위암의 위험요소와 예방에 대한 건강강좌를 마련하고 있다.

이는 위암센터가 단순히 암 환자에 대한 치료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암의 예방부터 진단된 암에 대해서는 철저한 치료, 치료 후 환자의 삶의 질 개선까지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우철 위암센터 소화기내과 교수는 “내시경 검사를 통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보균 여부를 확인하고, 위암의 전구 질환인 위축성 위염, 선종을 조기 단계에서 치료할 수 있다면 위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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