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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보람 안다면 누구나 ‘나눔중독’될 것”

월 매출액 3% 가량 기부하고
다문화가정 피아노 무료강습
강사들 대학원 학비 제공까지
불우이웃에 ‘아름다운 힘’ 사용

 

도미넌트 음악학원

세계적인 예술가 알프레드 윌리암 헌트는 ‘음악은 상처 난 마음의 약이다’라는 말을 했다.

이처럼 음악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정서적 안정감을 갖는 사람들이 많이 존재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의 힘을 어려운 이웃에게 사용하는 학원이 있다. 바로 ‘도미넌트 음악학원’이다.

도미넌트 음악학원은 매월 매출액의 3% 가량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27년간 도미넌트 음악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미원(52·여·사진) 원장은 그녀만의 나눔의 철학이 있다.

이 원장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면서 그 보람을 느낀다면, 누구나 나눔의 행복감에 중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그녀는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매월 학원 매출액의 3% 가량을 도내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그녀는 고아원, 양로원, 장애인시설, 수녀원 등 다양한 단체에 기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무료 피아노 강습을 하고 있다.

나눔을 실천할 때 행복함을 느낀다는 이 원장은 학원 내 수강생들에게도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녀는 “학원 수강생 중 경제적인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는 무료로 강습을 해주고 있다”며 “아이들이 피아노를 치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말로 표현 못할 만큼의 보람과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런 이 원장은 학원 내 피아노 강사 중 대학원 진학을 꿈꾸는 강사에게는 학비를 제공하고 있다.

그녀는 “내 주변 사람들부터 도와줘야 나눔은 더 확산될 수 있다”며 “지원을 받은 강사는 어려운 형편의 수강생들을 더욱 신경 써 가르칠 것이고, 그 학생이 자라서 자신과 같은 학생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생활 속에서부터 나눔을 실천하는 그녀는 신문을 통해 착한가게를 알게 됐고 고민 없이 가입을 결정했다.

자신이 착한가게를 가입하면 주변 사람들도 나눔에 보다 쉽게 동참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 원장은 “착한가게 현판을 제공한다고 했을 때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우리 학원을 통해 많은 분들이 나눔의 방법을 알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착한가게를 가입했다”고 말했다.

학원을 운영하는 것은 이익을 쫓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라는 그녀는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나눔 실천을 계획하고 있다.

그녀는 “최근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는데, 그 아이들이 향후 멋진 음악인이 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첫 번째 나눔 계획”이라며 “나눔은 상생하는 사회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나부터 나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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