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스
장르 : 코미디
감독 : 스티븐 프리어스
출연 : 메릴스트립/휴 그랜트/사이몬 헬버그
세상에서 누구보다 노래를 좋아하지만 자신이 음치인 줄 모르는 귀여운 음치 소프라노 플로렌스, 사고전담 매니저이자 그녀의 남편인 베이필드, 음치맞춤형 연주자 맥문까지, 1944년 10월 카네기 홀을 전석 매진시킨 최악의 음치 소프라노 플로렌스 포스터 젱킨스의 실화가 영화 ‘플로렌스’로 재탄생해 오는 24일 관객과 만난다.
‘플로렌스’는 역사상 최악의 음치 소프라노인 실제 인물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강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가운데 흥미로운 스토리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최고의 배우들이 뭉쳐 관심을 배가시킨다.
메릴 스트립은 영화 제작 초기 단계부터 ‘플로렌스’ 역에 0순위 후보였다.
제작진은 ‘플로렌스’ 역에 그녀 외에는 누구도 떠오르지 않았으며, 심지어 이 배우가 캐스팅이 안될 경우 ‘제작 무산’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그만큼 중요한 배우였던 메릴 스트립은 제작진의 바람대로 시나리오를 읽은 뒤 역할을 수락했고 그녀는 많은 이들의 기대보다 더욱 놀라운 연기로 ‘플로렌스’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그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실제 뛰어난 노래 실력을 지닌 것으로 소문난 메릴 스트립의 음치 연기다. 그녀는 엉망진창인 음정과 박자로 노래를 부르면서도 실제 인물이 지닌 음악에 대한 열정과 간절함을 담아내는 데에 성공, 관객들에게 유쾌함과 진한 가슴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플로렌스’의 도전을 함께 하는 매니저와 연주자 캐릭터도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 했다. 먼저 ‘플로렌스’의 곁에서 모든 것을 ‘케어’하는 사고전담 매니저 ‘베이필드’는 영원한 영국 신사 휴 그랜트가 맡아 자신에게 딱 어울리는 캐릭터로 돌아왔다.
단순히 ‘플로렌스’ 뒤에서 고군분투하는 매니저가 아닌 진정으로 그녀의 열정을 존중하는 인물을 표현해내 영화의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극 중 남다른 존재감을 뿜어내는 ‘맥문’ 캐릭터는 숨겨진 코믹 본좌 사이몬 헬버그가 분했다.
미국의 인기 드라마 ‘빅뱅이론’의 ‘하워드’ 역으로 이미 많은 팬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배우 사이몬 헬버그는 ‘플로렌스’에서 장기인 코믹 연기를 발휘하며 관객들의 폭소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실제 피아노에 능한 사이몬 헬버그는 영화 속에서도 뛰어난 피아노 실력으로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이렇듯 최고의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진 ‘플로렌스’는 완벽한 팀워크가 만들어낸 환상적인 시너지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