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 직장 어린이집이 생겨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네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소속 여경은 현재 1천883명으로, 그 중 육아와 근무를 병행할 수 없어 육아휴직 중인 여경은 236명에 달한다.
이들은 대부분이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기때문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지 못하거나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근무하는 유연근무를 신청해 생활하는 등 고충을 겪고 있다.
전국 여경은 1만1천860명으로 이 같은 문제로 육아휴직을 한 여경만 1천30명에 달하는 등 전국적으로 빚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경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자본 399억원을 투입, 3년 간 준비기간을 거쳐 7일 오전 전국 22개 경찰서에 직장어린이집을 개원,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이철성 경찰청장과 정용선 경기남부경찰청장은 부천오정경찰서 직장어린이집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을 축하했다.
정용선 청장은 “직장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길 수 있어 야간근무와 비상근무가 잦은 현장 경찰관의 처우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여경 및 맞벌이 경찰관이 자녀들에 대한 보육걱정 없이 직무에 전념 할 수 있도록 직장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직장어린이집은 만 0세부터 만 5세까지 연령별 보육실, 유희실, 학습자료실, 놀이터 등 넓은 시설과 사계절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최신 냉ㆍ난방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한솔교육희망재단’ 보육위탁 전문 업체에서 운영한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