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경찰이 112신고 후 사건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이 계속해서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하단 지적이다.
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국회의원(비례대표)이 경찰청에서 제출한 ‘전국 112평균 도착시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4년 이후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의 112 신고 후 도착시간이 계속해서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4년 전국 평균 112 도착시간은 3분55초로 매년 시간이 늘어나 올해 8월 현재는 5분24초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같은 상황은 경기남부청과 북부청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실제 2014년 4분 3초를 기록한 경기남부청은 2016년 5분 21초로 1분 17초가 더 늦어졌으며, 경기북부청의 경우 2014년 4분 12초에서 2016년 6분 33초로 2분 21초나 늦어져 골든타임이라 할 수 있는 신고 후 5분내 도착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달리 서울경찰청의 경우 2014년 3분 35초에서 2016년 4분 23초로 48초 가량 늦어졌지만 2015년(4분 31초)에 비해 8초가량 앞당긴 것으로 나타나 경기경찰의 각성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각종 범죄와 사건시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112 신고이며, 경찰은 112 신고 후 최대한 빨리 사건현장에 도착해 범죄발생을 방지하고 치안확립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기남부청과 북부청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지역의 특성과 북부청의 광활한 관할지역에 비해 적은 경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라 할 수 있지만 경찰의 대국민신뢰의 척도와도 같은 112 도착시간을 보다 향상시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