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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에 도움”… 소처럼 꾸준히 나눔 실천

용인 ‘김재열 축산도소매센터’
나눔이 일상인 김재열 사장 “가족들의 응원 덕분”
청소년지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소외계층에 관심
“사랑의 밥 차 운영 목표… 식사봉사 할 날만 기다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겠습니다.”

60년 전통의 용인중앙시장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을 전달하는 가게가 있다.

바로 ‘김재열 축산도소매센터’이다.

‘김재열 축산도소매센터’는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지역사회를 위해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용인중앙시장에 가게를 개업한지 5년째 되는 김재열(44)사장은 나눔이 일상이다.

그는 “나눔을 실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며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도움을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에게는 특별한 과거가 있다.

가게 운영 전까지 청소년지도위원으로 활동한 것이다.

김 사장은 “당시 일하면서 다양한 이유로 상처받고 아파하는 청소년들을 봐왔다”며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한 건 조금의 관심과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김 사장은 청소년지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생계가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학비와 음식을 지원했고, 현재까지도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저소득가정 아이들에게 생계비를 지원하는 등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는 바쁜 일상 탓에 예전과 같이 봉사활동을 자주 나가지는 못하지만,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착한가게를 고민 없이 가입했다.

또한 경기도 축산업계 종사자들과 함께 ‘우사랑’이라는 봉사모임을 만들어 5년 동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최근에 ‘사랑의 밥 차 운영’이라는 목표가 생겼다”며 “밥 차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식사 봉사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런 김 사장의 나눔 행보는 가족의 도움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그는 “자영업을 하다보면 힘든 시기에도 가족들이 응원과 지원이 있었기에 꾸준히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김 사장의 딸과 부인도 다양한 비영리단체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 사장은 “우선 밥 차를 운영하며 전국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싶고, 시간이 지나면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는 삶을 살고 싶다”며 나눔에 대한 굳은 의지를 밝혔다.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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