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24.5℃
  • 서울 23.9℃
  • 흐림대전 27.2℃
  • 흐림대구 27.4℃
  • 흐림울산 26.0℃
  • 흐림광주 26.5℃
  • 박무부산 24.9℃
  • 흐림고창 27.8℃
  • 구름많음제주 28.0℃
  • 흐림강화 23.2℃
  • 흐림보은 26.1℃
  • 흐림금산 27.7℃
  • 흐림강진군 26.1℃
  • 흐림경주시 26.3℃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임대보증금 반환 싸고 대립 팽배

경영 악화로 경매위기에 놓인 군포시 산본역쇼핑센터가 리모델링을 통한 재분양으로 정상화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영업장을 비우면 보증금을 반환하겠다는 쇼핑센터측과 보증금 우선 반환을 요구하는 임차인들간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며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3일 산본역쇼핑센터와 임차인들에 따르면 산본역쇼핑센터는 지난 97년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돼 200억원대의 분양금을 내고 200여명이 입점했으나 개장과 함께 몰아닥친 IMF 사태로 은행차입금 등 대출금 40억원의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데다 계속된 영업적자로 2002년 도이치방크 자회사인 에이지스코리아유한회사로 채권이 넘어갔다.
산본역쇼핑센터는 채권은행과의 합의로 4월말까지 경매신청이 보류된 상태이며 리모델링 작업과 재분양을 통해 200억원에 달하는 임대보증금을 반환하고 정상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임차인들로 구성된 보증금반환추진위원회(이하 반추위)는 "영업장을 비우면 보증금을 반환하겠다고 하는데 2년전에도 보증금 포기각서를 제출하면 보증금을 즉시 반환해주겠다더니 현재까지 보증금 지불을 하지 않고 있다"며 "쇼핑센터측의 선출점 후지불을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추위는 또 리모델링 공사와 재분양으로 보증금 반환이 가능하다는 핑계만 대지말고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반환할 때까지 단전과 장애인들을 동원한 영업방해 등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산본역쇼핑센터측은 "2년여 동안의 노력으로 힘들게 경매보류 상태를 만들었다"며 "희망업체들이 많아 충분히 임대료와 관리비를 정산하고 보증금 반환도 가능한데 공사를 실력저지 하는 것은 쇼핑센터의 정상화를 바라지 않는 것 아니냐"며 맞서고 있다.
반추위는 쇼핑센터측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대법원으로부터 쇼핑센터의 재경매도 쇼핑센터 자체의 노력이 아니라 전 주주였던 유모(53)씨의 변호사 선임에 의한 것인데도 쇼핑센터측은 본인들과 상우회의 노력으로 재경매가 추진된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