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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관광도시로 또 한번 힘찬 도약

가평엔 휴양·문화만 흐르는게 아니었네~

 

6만3천명 인구 불구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우뚝
연간 관광객 1천만명 달해

소풍처럼 즐기는 자유분방한 축제에
자라섬 캠핑객에게 또 다른 즐길거리 제공
문화·예술 감성 충족 新 콘텐츠 발굴 박차

한석봉체육관에 야구장·국궁장 신설
생활체육 기반시설 확충 ‘착착’
북한강 수상스포츠 체험지구 조성도 순항

전국민 도단위 체육대회 다수 유치
체육발전+지역경제 활성화 ‘두토끼’
엘리트 체육인 양성에도 큰 힘


문화·관광·체육은 가평군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정책 중 하나다.

자연보존권역 등 강도 높은 수도권 규제와 각종 중첩된 규제로 인해 청정한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는 가평군이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대규모 산업시설의 입주가 어려워 지역경제 발전의 발목을 잡고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군의 핵심 정책방향이 바로 남녀노소 모두가 건강하게 즐길 ‘관광콘텐츠’ 강화다.

북한강과 수려한 산림자원 그리고 다양한 체육시설 인프라를 강화하고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를 다수 유치하는 등 ‘스포츠 투어리즘’ 도시로의 도약을 이뤄가는 가평군의 수장 김성기 군수를 만나봤다.

 

-가평은 문화관광 도시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아는데.

맞다. 가평은 인구수는 6만3천명에 불과하지만 연간 관광객이 1천만명에 달하는 수도권 대표 관광도시다. 경춘열차나 ITX청춘,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으며 자동차로 이동하기도 부담없는 거리다.

서울에서 1시간만 투자하면 올 수 있는 가까운 거리이면서 산림이 83%에, 북한강을 끼고 있어 청정자연과 강변의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가평의 명품문화축제인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음악축제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축제로, 소풍처럼 즐기는 ‘자유분방한 축제문화’를 주도해 가고 있다.

연극을 관객으로서가 아닌 직접 누리는 참여형 연극제 ‘어설픈연국제-까르네 발레 가평’도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문화·예술적 감성을 충족시켜주는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성장해 가고 있다.

이렇듯 휴양과 치유, 더불어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관광지가 바로 가평이다.

하지만 현재의 관광도시 이미지에 안주하지 않고 장기적인 계획을 갖춘 관광콘텐츠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건강한 삶에 대한 현대인들의 욕구까지 채워줄 콘텐츠가 필요한 시기다. 그를 위한 중점 과제가 바로 스포츠 투어리즘 도시로의 발전이었던 것이다.

 


-가평에서 추구하는 스포츠투어리즘은 어떤 것인가.

올해 캠핑메카인 자라섬에는 북한강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야외물놀이장을 개장해 여름시즌 동안 자라섬 캠핑객에게 또 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또 수상클럽하우스에서는 카누, 카약, 수상자전거와 물놀이 기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도 열었다.

여기에 완공된 한석봉체육관을 비롯해 인근에 야구장과 국궁장까지 신설하는 등 생활체육 기반시설을 확충해 가고 있다.

군은 카누, 카약, 모터보트 등의 정박과 이용을 위한 마리나 시설과 수상스포츠체험센터 등이 들어서게 될 북한강 수상스포츠 체험지구 조성사업도 조기 준공할 계획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가평에서 수상레포츠를 한층 더 풍성하게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무브 베이스볼 파크 개장에 이어 차별화된 레저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밀리터리 테마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가평군은 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계층에게 폭넓은 스포츠 관광서비스를 제공해 갈 계획이다.


 


-최근 성과가 있다면.

가평은 자라섬캠핑장을 통해 캠핑을 누리는 가족 및 연인 관광객, 북한강자전거길에서 강바람을 누리며 라이딩하는 자전거여행객, 그리고 다양한 수상레포츠 시설 등을 즐기러 오는 관광객이 매해 늘어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북한강을 활용한 수상스포츠센터와 밀리터리 테마공원은 더욱 폭넓은 스포츠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체육인프라를 바탕으로 각종 전국민 도단위 체육대회도 다수 유치해 2014년 8개 대회가 가평에서 열렸으나 지난해에는 17개 대회, 그리고 올해 역시 18개의 체육대회를 치렀다.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를 통해 가평을 찾은 방문객 수만도 대략 1만1천명에서 2만7천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각종 규제에 묶여 산업화시설이 어려운 가평에 이런 방문객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한다.

 



-주민을 위한 서비스에서도 변화도 있을 것 같은데.

올해 초 가평읍에 마련된 한석봉체육관에는 군민의 다양화되고 있는 생활체육 욕구에 부흥하고자 국내 최대 실내 인공암벽장을 설치하고, 기존 체육관에서 운영중인 헬스장을 확대 이전했다.

이밖에도 실내수영장, 배드민턴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조성해 노인, 영유아를 비롯한 군민 전체의 체력증진을 돕고 있다.

또한 가평읍 외에도 북면 생활체육공원, 청평면에 추진하는 가평군 체육·문화 복합센터의 건립도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 이처럼 생활체육을 활성화하는 것은 주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앞서 말했듯 체육시설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전국민, 도 단위 체육대회 유치도 한결 쉬워지면서 엘리트 체육 육성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분야의 체육시설 확충은 각종 체육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고, 더불어 우리 군 체육발전의 저변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고 본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평은 중첩된 규제로 오랜시간 정체돼 주민과 기업, 대규모사업 기획사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가평군은 불합리한 등록규제도 지속적으로 정비하는 등 이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강도 높은 수도권 규제 속에서도 현명하게 지역재원을 활용할 수 있는 대안책 마련에도 온 힘을 다할 것이다.

그 중 대표적인 부분이 문화예술적인 성장과 스포츠 투어리즘 도시로의 발판을 다져가는 일이다.

이미 북한강을 기반으로 하는 수상스포츠 시설과 각종 체육종목의 대회를 치러낼 수 있는 인프라가 어느정도 갖춰지고 있다. 이제 이를 발판 삼아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하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늘 변화하고 발전해 가는 가평을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가평=김영복기자 k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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