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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 감소…단체헌혈 줄어들고 인천지역 혈액공급 빨간불 켜졌다

올해 12만9천명…갈수록 줄어
작년 한해 18만명의 72% 수준

저출산 여파로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인천지역 혈액공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6일 인천혈액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25일 현재 헌혈자는 12만9천595명으로 작년 한해 18만847명의 72% 수준에 그쳤다.

헌혈자가 줄어든 주된 이유는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며 단체 헌혈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혈액원을 보고 있다.

헌혈은 대학이나 고교, 기업 등이 참여하는 단체 헌혈이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단체 헌혈에서도 학생 헌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인천 전체 헌혈자의 17.7%였던 학생 헌혈자는 2014년 17.1%, 2015년 15.1%로 매년 하락하고 있는데 이 기간 고교생 수도 2013년 10만5천310명, 2014년 10만1천513명, 2015년 9만8천712명으로 하락했으며 올해 역시 9만6천525명으로 감소했다.

혈액 공급량도 지난 2014년 38만9천804팩, 2015년 38만2천101팩에서 지난 10월 현재 27만5천110팩으로 작년의 72% 수준에 머물렀다.

혈액 가운데 알부민 등 의약품제조용으로 쓰이는 분획용(혈장)을 뺀 수혈용(혈소판·적혈구)은 올해 현재 17만4천250팩으로 지난해(23만1천401팩) 공급량의 75.3%에 불과하다.

급기야 혈액원은 지난달 초부터 수혈용 혈액 확보를 위해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를 벌이며 단체 헌혈을 독려, 적정보유일수(5일분)보다 많은 6.3일분의 혈액을 확보했다.

또 보건복지부는 겨울철 혈액부족 사태를 우려해 말라리아 유행지역으로 헌혈이 금지돼 있던 인천 강화·옹진·용유도·무의도 지역 군인과 주민, 출입자 등의 헌혈을 이달 1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혈액원 관계자는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끝난 이후 지속해서 수혈용 혈액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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