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2.6℃
  • 흐림강릉 29.3℃
  • 서울 23.3℃
  • 흐림대전 27.4℃
  • 흐림대구 28.8℃
  • 흐림울산 27.9℃
  • 흐림광주 27.1℃
  • 흐림부산 25.2℃
  • 흐림고창 28.0℃
  • 흐림제주 31.4℃
  • 흐림강화 23.5℃
  • 흐림보은 26.2℃
  • 흐림금산 27.8℃
  • 흐림강진군 27.4℃
  • 흐림경주시 28.1℃
  • 구름많음거제 26.0℃
기상청 제공

연수 -남동구, 소서노 동상 건립도 갈등

승기천 관할권 이어 또 대립
연수구, 최근 제작 계획 발표
남동구 “고증 작업 중인데…”

승기천 관할권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연수구와 남동구가 이번에는 연수구가 추진중인 소서노 동상 건립을 두고 맞붙었다.

남동구는 9일 “남동구가 역사 고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 뒤늦게 뛰어들어 얼굴도 모르는 소서노 동상을 세운다는 것은 이웃 구의 역사 바로 세우기에 도움을 주진 못할 망정 방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연수구를 성토했다.

김부식이 기술한 삼국사기에는 ‘소서노의 큰아들 비류는 마침내 아우와 함께 무리를 이끌고 패수와 대수 두 강을 건너 미추홀에 와서 살았다’는 기록이 있다.

남동구는 이 같은 내용을 스토링텔링 기법을 사용,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지난 7월 소서노 미추홀 도래설을 고증하기 위한 학술용역을 발주, 다음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또 지난 9월 30일에 개최된 제16회 인천소래포구축제에서는 소서노와 관련한 거리퍼레이드, 대북공연, 학술대회, 특별전시관운영, 가무극 ‘타이머신을 타고 온 소서노’ 등 5개 전시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었다.

남동구 관계자는 “연수구는 시 산하 자치구끼리 자칫 역사 쟁탈전으로 비춰질지도 모를 ‘소서노 동상 건립’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한편 연수구는 최근 문학장미공원, 문학산 삼호현 고개, 문학터널 공터 중 한 곳에 길이 12m, 폭 4m, 높이 9m 규모로 소서노 동상을 제작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으며 제작비 10억원은 시로부터 지원받아 충당할 방침이고 덧붙였다.

동상은 비류와 온조가 어머니 소서노와 함께 선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연수구 관계자는 “동상 건립은 계획하고 있는 단계여서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김현진기자 khj@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