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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쪽에 있는 ‘동수원나들목’ 명칭, 언제 정상화?

10년 넘게 위치에 안맞는 방위 명 사용… 변경 시급
도공 수도권본부 “민원 제기된다면 심의 거쳐 개선”

10여 년에 걸친 지역 주민들의 요구로 지난해 수원 나들목의 명칭이 수원신갈 나들목으로 변경된 가운데 동수원 나들목이 십여 년 넘게 위치와 다른 방위 명이 적용돼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명칭 변경이 시급하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동수원 나들목의 경우 방위 명과 전혀 연관성이 없다 보니 오히려 시민들의 각종 불편만 초래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관할 지자체 등의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6일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이하 도공 수도권본부) 등에 따르면 수원시 이의동에 설치된 영동고속도로 13번 교차로인 동수원 나들목은 지난 1991년 11월 신갈 반월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조성됐다.

당시 동수원 나들목이란 명칭은 행정구역과 방위 등을 고려해 동수원이란 명칭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인근에는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를 비롯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원월드컵경기장, 신분당선 광교(경기대)역, 신분당선 광교차량사업소, 광교테크노밸리 등이 있다.

그러나 이처럼 애초 방위 명을 사용한 동수원 나들목이 세월이 흐르면서 동쪽이 아닌 북동쪽에 있는가 하면 사실상 수원 광교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오히려 명칭에 따른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

더욱이 현재 도공 수도권본부 관할 내 방위명을 사용 중인 나들목 중 유일하게 동수원 나들목만 방위명과 무관한 상태로 십여년 넘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명칭 변경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도공 수도권본부 관할 내에는 남안성, 남여주, 남인천, 동군포, 동서울, 북여주, 서서울, 서안산, 서안성, 서여주, 서이천, 서평택 나들목이 방위가 적용돼 명칭이 사용 중이지만 이 중 동수원 나들목만 현재 방위와 맞지 않게 그대로 사용되고 있었다.

시민 윤모(46)씨는 “행정기관이 이전하기 전까지만 해도 동수원 나들목이 맞았지만 지금은 동수원 나들목이 아닌 광교 나들목이나 위치에 맞는 다른 명칭으로 변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100만 이상 대도시를 자랑하는 수원시에서 나들목 명칭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않다는 게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조석환 수원시의원은 “검토를 해 본 결과 동수원 나들목 등 지역 내 나들목의 명칭이 위치 등을 고려해 정확히 사용될 수 있도록 변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속히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한국도로공사에 명칭 변경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공 수도권본부 관계자는 “관내 방위명 나들목 중 동수원 나들목만이 예전 행정구역이 변경된 것인지 맞지 않는다”며 “명칭과 관련한 민원이 제기된다면 수원신갈 나들목처럼 자체 심의를 통해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 상갈동에 설치된 경부고속도로 44번 교차로(나들목)인 수원 나들목은 실제 용인시 내 위치해 있는가 하면 수원시와의 거리가 다소 이격돼 있어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이의 제기로 지난해 1월 수원신갈 나들목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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