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의원이 지역의 한 대기업에 딸의 취업을 청탁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로 하남시의회 소속 김모(57) 의원을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김 의원은 2013년 하남시 소재 열병합발전소 건설 사업에 개입해 편의를 봐준 뒤 자신의 딸의 취업을 해당 기업에 청탁, 2014년 1월부터 8월까지 근무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또 딸 취업 청탁의 대가로 발전소가 설계변경을 받을 수 있도록 청탁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김 의원은 2014년부터 올해 초까지 해당 기업이 하남시의 복지단체 3곳에 1억여원을 기부하도록 청탁한 혐의도 드러났다.
이날 오전 9시30분쯤부터 소환된 김 의원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