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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TP ‘억대’ 연봉 긴축재정에 ‘역주행’

원장·본부장 등 3명 1억 이상
직책 하향했어도 고액연봉 유지
타기관 3천여만원씩 삭감 대조
서둘러 통합해 연봉 미조정 지적

재정난으로 강도높은 긴축재정을 실시하고 있는 인천시 산하기관 기관장들의 임금체계가 도마위에 올랐다.

23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이하 인천TP)에 따르면 인천테크노파크·인천경제통상진흥원·인천정보산업진흥원 등 3개 경제분야 출연기관은 인천TP로 통합하면서 각 기관장의 억대 연봉은 조정하지 않았다.

3개 출연기관의 통합으로 박윤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은 통합 인천TP 원장을 맡고 경제통상진흥원장과 정보산업진흥원장은 인천TP의 1급 본부장 직책을 맡았다.

그러나 현재 박 원장 연봉은 1억500만 원이고 두 본부장의 연봉은 각각 1억470만 원, 1억300만 원으로 두 본부장은 출연기관의 기관장에서 본부장으로 직책이 하향 조정됐음에도 임금은 억대연봉을 유지하고 있는 것.

이는 시가 재정난 때문에 산하 공사·공단과 출연기관이 잇따라 기관장 연봉을 삭감하는 추세와도 상반된 것으로 일각의 눈총을 받고 있다.

실제 인천글로벌캠퍼스 운영재단은 대표이사 연봉을 지난 해 1억3천만 원에서 올해 9천900만 원으로 삭감했으며 인천교통공사·인천시설관리공단·인천환경공단 사장 연봉도 9천만 원 안팎 수준이다.

이를 두고 인천 관가에서는 시가 행정자치부의 ‘1단계 지방공기업 구조개혁방안’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서둘러 출연기관을 통합하느라 인천TP의 연봉체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데까지는 신경을 쓰진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시는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함이라는 연관기관 통합의 당위성 주장에도 통합메뉴얼이 준비되지 않은 채로 서둘러 통합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인천TP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 관련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면 성과연봉제에 따른 원장과 본부장들, 조직 구성원들의 임금체계를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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