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주의보와 건조주의보 발령 속에 23일 연천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등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수도관 동파 등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연천군이 영하 10.6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포천시 영하 9.5도, 파주시 도라산 영하 9.1도, 양주시 영하 8도 등 경기북부 내륙지역은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내외의 한겨울 날씨를 기록했다.
이번 추위는 25일까지 이어진 뒤 26일 낮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3∼4일 주기로 남하하는 북쪽의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위가 반복되고 있다”며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북부 전역에는 지난 22일 오후 11시를 기해 구리시를 제외한 9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한편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수도권 3개월 전망’을 통해 올 겨울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것으로 전망했다.
12월 중순 혹한을 시작으로 찬 고기압의 일시적 확장 현상 속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운 날이 많고, 겨울동안 약한 라니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