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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고 학부모 반발 “학습권 침해 불보듯”

인천시에 이전 계획 철회 촉구
먼지·소음·사고 등 발생 우려
“도림고 존재 자체 무시한 처사”

농수산물시장, 남촌동으로 이전 추진

구월동 농수산물시장 신축 이전과 관련, 이전 부지 맞은편에 위치한 도림고등학교 학부모들이 14일 인천시에 ‘구월동 농수산물시장 이전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도림고 학부모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학 진학을 목표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학교에서 생활하는 도림고 학생들의 학습권, 교육권, 통학권, 안전권, 건강권 등 교육환경에 막대한 지장을 주는 농산물시장 이전 계획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학생들을 배려하지 않은 졸속행정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사기간 중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소음으로 인한 학생들의 수업권과 학습권의 침해, 일일 평균 1만5천782대의 차량 통행으로 발생한 소음과 매연으로 건강권 침해 및 안전사고 등의 발생 우려, 농수산물시장 이전 완료 후 발생되는 악취와 해충, 기타 유해 동물로 인한 피해 등 농수산물 시장 이전으로 직접적 피해가 발생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시는 지난 2005년부터 구월동 농수산물시장 이전과 관련해 사업을 추진해 교통영향평가와 사전검토보안서 등 보완·조치를 취했지만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에 대한 어떠한 보완과 조치요구는 없었다”며 “이는 도림고의 존재 자체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학교의 관리 감독책임과 권한이 있는 인천시교육청은 도림고의 학습권과 안전권, 교육권 등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며 “시도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산물이전에 대한 교육환경 영향 평가서를 교육감에게 제출하고 확인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월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건립 사업은 현 구월농산물 도매시장을 남동구 남촌동 177-1번지 일원에 이전 건립하는 사업으로 시는 남동IC와 떨어져 있어 교통정체 우려가 없으며 인근에 주거시설이 없어 민원 발생이 적다는 이유로 도림고 맞은편 부지에 이전을 추진했다.

앞서 지난 달 16일에는 새누리당 박종우 시의원(남동3)도 “강당, 부지 문제 등 기본적으로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도림고는 과감히 이전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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