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암 발생률이 3년 연속 하락해 인구 10만명당 신규 암 환자 수가 5년만에 다시 300명 이하로 떨어졌다.
국민 35명 중 1명은 암 병력이 있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는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4년 암 발생률·생존율·유병률 현황’을 발표했다.
암 발생률(인구 10만명당 신규 암 환자 수)은 2014년 10만 명당 289.1명(남자 312.4명, 여자 282.9명)으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300명 밑으로 내려왔다.
암발생률은 2011년 10만명당 324.9명, 2012년 323.3명, 2013년에는 314.1명으로 2014년까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전국단위로 암발생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9년부터 2012년까지 암발생률은 연평균 3.6% 증가했으나 2012년부터 2014년까지 2년간은 6.5%씩 감소추세다.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 그다음으로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1999∼2014년 암유병자는 총 146만4천935명(남자 64만5천332명, 여자 81만9천603명)이었다.
이는 2014년 전체 인구(5천76만3천169명)의 2.9%에 해당하고, 인구 35명당 1명이 암유병자라고 볼 수 있다.
65세 이상 노인에서는 10명당 1명(9.6%)이 암유병자였다./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