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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對中 교류사업 ‘사드 불똥’

2회 산둥성과 실무연석회의
일정도 못잡고 연기방안 논의중
텐진시 파견근무도 중단 상태
인천서 환러춘제 개최만 확정

‘인-차이나’ 프로젝트 일부 차질

최근 중국이 한국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정책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교류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던 인천시에도 사드 여파가 밀어 닥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본격 착수한 중국 교류사업인 ‘인-차이나 프로젝트’를 올해 확대 시행해야 하지만 일부 사업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오는 3월 인천에서 개최 예정인 제2회 인천시-산둥성 간 실무연석회의는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양 도시는 지난해 3월 산둥성에서 제1회 연석회의를 열어 물류·무역·관광·문화 등 분야별 협력 사업을 논의했지만 현재까지 올해 일정을 잡지 못한 상황이다.

시는 오는 3월 행사 개최가 어렵다면 9월로 연기하는 방안을 놓고 산둥성 측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 공무원의 텐진시 파견 근무도 지난해 6월 중단된 후 아직까지 재개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파견 근무 중단 시점이 사드 배치 문제로 양국 갈등이 고조되던 시기여서 사드 연관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텐진시는 ‘내부 사정 때문에 파견 근무제를 중단하니 협조해 달라’며 사드와의 직접적 연관성을 부인했다.

이 밖에도 중국 현지인을 인천 명예시민으로 위촉하려던 계획도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중국인 사이에 확산하는 반한 감정이 명예시민 위촉에 일정 부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나마 주한중국문화원이 중국 설인 춘절을 맞아 설맞이 축제 ‘환러춘제’를 인천에서 열기로 한 것 정도가 확정된 행사다.

환러춘제 행사는 오는 11일 송도 G 타워, 15일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방정부 차원의 우호협력 관계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지만 사드 문제가 양국 갈등의 불씨로 남아 있는 만큼 추이를 좀 지켜보자는 것이 중국내 분위기”라며 “기존의 신뢰를 바탕으로 협의를 지속하며 교류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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