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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만세” 고촌서 98년만에 외친 함성

고촌 3·24 만세운동 기념식
김정의 애국지사 등 뜻 기려
“한민족 한나라 정신 이어받자”

 

지난 24일 김포시 고촌읍 노을공원 3·1운동 유적탑에서 ‘제1회 고촌 3월24일 만세운동 기념식’이 개최됐다.

일제강점기 시대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고촌지역 주민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강성보 광복회 김포시지회장과 애국지사 윤재영씨의 외손 이경직씨, 윤주섭씨 증손 윤홍석씨, 유영록 김포시장, 유영근 시의회 의장, 김두관 국회의원, 노승일 고촌읍장, 고촌초·중학교 학생,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고촌 3·24 만세운동은 신곡리 출신 김정의(당시 20·학생) 애국지사에 의해 1919년 3월 24~25일 이틀간 이뤄졌다.

당시 김정의 지사는 3월1일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일제의 체포를 피해 고향인 고촌면 신곡리로 돌아왔고, 이후 김정국(27) 지사와 만세운동에 대해 상의한 후 3월24일 윤재영(32)·이흥돌(32)·윤주섭(33)·김남산(31) 지사와 함께 마을 뒷산에서 독립만세를 외쳤다.

그리고 다음날인 25일에는 동네 주민 50여 명이 이상윤 지사의 집 앞에서 독립만세를 외쳤다는 이유로 그해 5월22일 김정국·김정의·윤재영·김남산·윤주섭·이흥돌 지사가 옥고를 치른 바 있다.

이날 행사는 이러한 독립지사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헌화, 고촌 3·24 만세운동 경과보고, 고촌중 재학생의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시장 등 기념사, 고촌초 합창단의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으로 진행됐다.

유영록 시장은 “김포는 양촌, 월곶, 고촌 등에서 무려 1만5천여 명이 한마음으로 조국의 독립을 외쳤다”고 경의를 표하고 “선조들의 ‘한민족, 한나라’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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