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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외로운 어르신들 마음 보듬다

작년 방송대 안산시 동문 등 결성
각종 행사 연주회 등 15회 달해
올해 ‘우수동아리’ 선정 영예

 

방통대 안산학습관 색소폰동아리

외로운 어르신들을 찾아가 음악으로 봉사하고 봉사를 통해 자신이 감동 받고 보람을 느끼는 사람들의 모임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안산시학습관 색소폰 동아리 ‘해피사운드 음악회’.

‘해피사운드 음악회’는 지난해 2월1일 음악으로 낭만과 우정을 나누고, 자아성취와 봉사를 통해 삶의 향기를 찾고자 한국방송대 안산시에 사는 동문과 재학생 등 20명으로 결성됐다.

이들은 동아리 활동 목표를 색소폰을 통해 회원 간 친목 도모와 사회봉사로 정하고 동아리 결성과 함께 대학 행사에 참여하고 매월 1차례 요양원 방문 연주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원들이 직장인데다 색소폰을 처음 접하는 회원들이 다수여서 봉사활동 참여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동아리 결성을 주도한 김성영 한국방송대 안산시흥총학생회 회장은 자신의 재능을 회원들과 나눔으로써 회원들의 자아성취를 돕기로 하고 매주 금요일 오후 3시간 동안 악기와 음악 이론 학습을 하기로 했다.

동아리 단장을 맡은 정경혜씨도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화성시 매송면 어천리의 카페를 회원들의 연습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회원들도 직장과 가사 등 바쁜 일상 속에서도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해피사운드’의 행복 바이러스를 이웃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연습에 매진했다.

그 결과, 동아리 결성 첫 해인 지난해에만 이들이 참여한 연주회는 대학 입학식과 졸업식 등 각종 행사에서의 공연과 요양원에서의 연주회 등 15회에 달한다.

그리고 이 동아리는 왕성하고 꾸준한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올해 초 안산시의 동아리 육성사업에서 우수동아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해피사운드 음악회는 올해부터 요양원 연주회를 매월 2차례씩 하고 있다. 이들의 꾸준한 봉사활동 소식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연주회를 요청해 오는 요양원이 늘고 있어서다.

늘어나는 연주회 요청에 20명의 회원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각자의 시간을 쪼개서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처음에는 자아성취에 만족했지만 봉사를 하면 할수록 그 속에서 자신이 감동을 받고 나눔의 기쁨과 보람을 느끼기 때문이다.

김성영 회장은 “색소폰을 통한 작은 속삭임이 표현할 수 없는 감동으로 다시 태어난다”며, “회원 모두가 지역사회와 문화적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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