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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올 연말까지 준공영제 실현해 근본적 문제 해결하겠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최근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광역급행버스(M버스) 추돌사고와 관련, “올 연말까지 버스 준공영제를 실현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11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경진여객 차고지를 방문해 광역버스 운전기사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버스기사 A씨는 장시간 운전에 따른 육체적 피로에 대해 생생하게 털어놨다.

그는 “장시간 운전을 하다보면 간간히 몸이 둔해진다. 그냥 멍한 상태에서 운전을 한다”며 “오후에 10시간 이상 연속으로 운전을 하면 감각이 둔해지고, 그러다 사고가 날 경우 어떻게 일어났는지, 내가 가해자인지 피해자인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밖에도 참석자들은 과도한 근로시간 개선을 위해 광역버스 준공영제 도입이 시급하다며, 준공영제 도입에 따른 ‘1일 2교대 근무’를 언급했다.

버스기사 B씨는 “격일제는 중간에 누구 한 사람이 빠지면 3일 동안 일을 해야 한다”며 “인원을 늘리기 위해서는 인건비의 비중이 늘어나고, 그렇게 되면 회사 사정이 안 좋아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남 지사는 “조금 더 의견을 수렴해서 어떤 방향으로 갈지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면서 “우리는 (준공영제 도입에 대한) 의지가 확실하다. 올 연말까지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 지사는 이날 오전 도정점검회의를 통해 경기도 광역버스 2천300대에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 우선 도입, 비상자동제동장치 설치를 골자로 하는 단기 대책 추진을 지시했다.

국토교통부 측은 “도의 발빠른 대책마련과 제안을 환영한다”며 “도와 협의해 관련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으로, 금주 내 합동 현장점검 및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연우기자 27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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