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산조’부터 ‘민요아카펠라’까지
전통·현대 공존하는 특별한 무대 선봬
경기도립국악단이 준비한 ‘Master Wanna be-명인을 꿈꾸다’가 오는 23일 오후 5시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 무대에 오른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Master Wanna be-명인을 꿈꾸다’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국악 유망주들에게 협연, 멘토링시스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한창희(대금), 윤혜미(가야금), 조병주(소금), 공영은(거문고), 강현지(해금), 사나래(민요팀-임지현, 이하나, 계민영, 정은주)을 선발, ‘대금 산조’부터 ‘민요아카펠라’까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제30회 동아국악콩쿠르 금상을 수상한 한창희는 이번 협연에서 ‘서용석류 대금산조와 관현악을 위한 독주’를 연주, 남도소리의 정점을 경기도국악당 무대에서 선보인다. 가야금 부문 연주자로 주목할만하다.
제12회 복사골전국국악대제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윤혜미는 이번 무대를 위해 25현 가야금협주곡 ‘찬기파랑가’를 들려준다.
“소금의 장점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조병주는 소금협주곡 ‘길’을 준비했으며 제41회 난계국악경연대회 대학부 대상, 제31회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은상의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공영은은 ‘거문고로 그리는 풍경’을 선곡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최연소 협연자 강현지는 국립국악고등학교 1학년으로, 금호아시아나 영재스쿨에 선발되는 등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강현지는 해금협주곡 ‘상생’. ‘찬기파랑가’를 통해 음양오행의 조화를 아름다운 소리로 표현한다. 마지막 협연자인 민요팀 ‘사나래’는 ‘네 명의 소리에 날개를 달다’라는 뜻으로, 화음이 돋보이는 아카펠라 형식의 국악곡 ‘아리랑 환상곡’을 들려주며 전통 민요와는 다른 매력을 관객들에게 전한다.
경기도립국악단 관계자는 “그간 이 프로젝트를 통해 배출해 온 협연자만 100여명에 이르고 실제 ‘명인을 꿈꾸다’에 참가했던 협연자들이 전국 관현악단의 단원으로 소속되거나 개인 앨범을 발매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악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협연자들을 위한 지원 활동을 계속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