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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전철 ‘최소운영비보전’ 방식 도입

市, 적자 났을때 운영비 보전해주고 흑자가 나면 관리
새 사업자에 年 최소 100억 추산… 이르면 내달 공모

의정부시는 경전철 새 사업자에게 ‘최소운영비보전’(MCC) 방식이 도입된다고 17일 밝혔다.

파산한 기존 사업자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방식으로 경전철을 운영했다.

MRG 방식은 주무관청이 사업자의 수익을 보장하는 반면 MCC 방식은 적자가 났을 때 운영비를 보전해 주는 대신 흑자가 나면 관리한다.

서울지하철 9호선이 MCC 방식을 적용하고 있으며 용인경전철과 김해경전철은 MRG 방식을 도입했다가 재정부담이 커지자 재구조화를 통해 이 방식으로 변경했다.

용인, 김해 등과 비슷한 시기에 개통한 의정부경전철 역시 애초 MRG 방식이 적용됐다. 그러나 용인, 김해 등과 달리 협약 때 승객 수가 예상 수요의 50%를 넘어야 수익을 보장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의정부경전철 승객 수는 개통 이후 40%를 넘지 못했고 사업자는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3천600억 원대 누적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지난 5월 26일 파산했다.

MCC 방식의 운영비에는 사업자의 금융비용도 포함된다.

시는 MCC 방식을 적용하면 새 사업자에게 연간 최소 100억 원을 보전해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의정부경전철은 지난 2012년 7월 개통 이후 계속 적자를 내고 있다.

그렇지만 시는 올해 경전철 운임수입이 165억 원인 데다 매년 승객 증가로 운임수입도 증가, 3∼4년 뒤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흑자 일부를 사업자에게 배분할 계획이다.

시는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올해 안에 새 사업자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현재 금융권 3곳이 의정부경전철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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