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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경과원 前 이사장 공금 사용은 합당? 부적절?

경제과학위원회 행감서 공방
원미정 의원 “환수조치 필요”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13일 진행된 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진현 전 이사장의 공금유용 여부를 놓고 ‘합당한 사용’과 ‘부적절한 유용’이라는 주장이 맞서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앞서 김 전 이사장은 사적인 용도로 공금을 사용해 물의를 빚고, 집무실 수천만 원 리모델링 논란과 ‘갑질’ 논란 등을 일으킨 끝에 지난 5월 사임한 바 있다.

이날 행감에서 도의회 원미정(더불어민주당·안산8) 의원은 “포럼에 진흥원 공금을 사용한 것은 공금유용으로 판단된다. 이사장이 사임한 이후 환수조치가 됐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한의녕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경기도 감사 결과, 포럼에서 글로벌경제 등과 연관된 얘기가 나와 경과원 업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공금유용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실제 도 감사 결과는 달랐다.

감사 결과는 ‘합당한 공금 사용으로 판단’이 아닌 ‘관련자 대면조사 중 이사장 사임으로 조사 종결’이 전부였다.

이에 원미정 의원은 “포럼 목적과 경과원 운영목적이 전혀 같지 않아 관련 업무라고 볼 수 없고, 그 비용을 진흥원 예산으로 쓴 것은 아주 부적절한 처사”라면서 “이사장이 사임하더라도 공금유용에 대한 것은 반드시 환수조치했어야 된다. 이어지는 행감에서 반드시 지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취임한 김 이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공용차량을 주말 등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취임 2개월 무렵엔 폭언 및 부당지시 등을 이유로 비서가 3명이나 교체됐고, 수천만 원을 들여 집무실을 리모델링했다는 의혹까지 연이어 터졌다.

특히 그가 개인적으로 가입한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태평양포럼 이사회 및 국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진흥원 공금(1천만 원)을 사용한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더욱이 행사 주최 측에 내는 후원금 400만 원 가량까지 경비에 포함해 논란이 가중됐다.

경기도 감사관실은 5월 24일 사실 관계조사를 실시, 같은 달 30일 김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6월 2일 의원면직이 통보되며 마무리됐다.

/이연우기자 27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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