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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라오스에 ‘화장실 한류’ 전파

세계화장실협회와 손잡고
현지에 공중화장실 건립
수원시의원 등 참석 준공식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WTA)가 라오스 비엔티엔시에 공중화장실을 건립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수원시와 WTA는 22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엔 ‘탓루앙 금빛사원’ 입구 ‘비엔티엔시 공중화장실’ 앞에서 수원시의회 심상호·유철수 의원을 비롯해 라오스 정부·비엔티엔시 관계자, 현지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비엔티엔시 공중화장실’ 건립은 수원시와 WTA가 ODA(공적개발원조) 형태로 진행하는 ‘개발도상국 화장실 건립 지원 사업’의 하나로 4천만원의 건축비를 들여 지난 8월 착공, 6개월 만에 완공했다.

비엔티엔 공중화장실은 90㎡ 넓이에 남·여 화장실, 장애인용 화장실을 갖췄다.

남자 화장실에는 대변기 4개, 소변기 3개, 세면대 2개가 있고, 여자 화장실에는 대변기 6개와 세면대 2개가 있다.

탓루앙 금빛사원이 있는 라오스 전통가옥촌은 하루 평균 200여 명의 관광객이 찾는 비엔티엔의 대표 관광지이지만 그동안 공중화장실이 하나밖에 없어 불편을 겪어왔다.

심상호 시의원은 “대한민국 화장실문화 발상지인 수원시는 선진 화장실 문화와 기술의 전 세계 전파에 노력하고 있다”며 “비엔티엔에 설치된 공중화장실이 지역 주민과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수원시의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라오스 정부와 모든 주민이 힘을 모아 화장실을 잘 관리하고 유지하겠다”고 했다.

한편 2007년 설립된 WTA는 2008~2009년 가나·케냐·라오스·몽골·캄보디아 등 아프리카·아시아 9개국 12곳에 공중화장실 건립 지원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개발도상국 15개국 30곳에 공중화장실을 건립했다. 그동안 투입한 사업비는 13억여 원에 이른다.

올해는 라오스 비엔티엔시와 방글라데시 북다카시, 필리핀 바타네스주 바스코섬, 캄보디아 바탐방시에 화장실 4곳의 건립을 지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11월 수원시에서 열린 WTA 제4차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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