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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여자아이스하키팀 창단”… 靑도 체육계도 웃었다

2020년 완공 목표 ‘아이스링크’ 조성 배경 ‘한 몫’
중앙정부는 체육시설 지원, 수원시는 팀 운영비 지원?
야당 시의원들 비용 문제·사전협의 놓고 반대 움직임

23일 터져나온 수원시의 여자아이스하키팀 창단 소식은 청와대 입장에서 볼 때 가뭄에 단비같은 소식이 분명해보인다.

남북공동팀 구성에 따른 여론이 나빠진 이유중 가장 공감을 얻은 것이 ‘그동안 갖은 고생을 다 했는데 그런 선수중 출전 못할 선수가 있다’는 것이 가장 컸다.

국가대표를 책임지는 정부나 청와대가 나서서 실업팀 창단을 약속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수원시가 이처럼 전격적인 여자아이스 하키팀 창단을 발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2020년 완공되는 아이스링크가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아이스링크 조성이 없었다면 수원시의 발표는 ‘정치적인 쇼’로 비난받을 수 있었지만 이미 아이스링크 조성이 진행중이어서 정치적인 문제와는 별개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시의 한 관계자는 “염태영 시장이 문체부에 먼저 제안한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아이스링크가 없었다면 제안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여자 아이스하키팀 창단과 운영에 따른 비용문제다.

벌써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시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비용문제와 사전 협의문제를 들어 창단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창단과 관련한 비용은 사실상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향후 운영에 있어서도 시는 최소 부담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중앙정부가 여자 아이스하키만을 위해 지원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시가 투자해야 할 체육시설을 지원해 주고 대신 수원시는 팀을 운영하는 비용을 내게 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수원시는 개최지인 평창과 강원도를 제외하고 동계올림픽의 최대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염태영 시장과 수원시청의 이번 결정은 국민적인 관심사의 중심으로 등장한 여자아이스하키와 관련해 정부가 곤혹스러워 하는 점을 풀어주는 한편 동계스포츠의 새 장을 여는 일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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