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표회에서 주씨는 LTE 네트워크망과 아두이노를 기반으로 한 해양드론을 직접 설계·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제안했다.
선체 움직임과 내부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아두이노와 수중카메라를 탑재한 해양드론은 인터넷으로 지상 컴퓨터와 연결해 거리 제약없이 운용이 가능하며 실시간 수중 관찰도 할 수 있다.
이는 다이버들이 직접 바다 속 잘피류를 모니터링하는 기존 방식보다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수중생태계를 연구하는 인력의 위험 부담을 줄이면서 연구 효율은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씨는 선체 안정성을 높이고 자이로와 유속관측계(ADCP·Acoustic Doppler Current Profiler)를 장착해 물리해양학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시험한다는 계획이다.
주씨는 “해양학 연구자들이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필요한 장비가 부족하거나 적합하지 않을 때도 많다”며 “이 때 직접 장치를 고안해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연구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