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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흔들’… 한국경제 ‘출렁’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 전망… 2013년 긴축발작 비슷
코스피 등 주가지수 하락 원/달러 환율 가파르게 상승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 전망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며 한국에서도 주식과 원화 가격이 급락했다.

코스피는 이틀 연속 1% 이상 하락한데 이어 6일도 장중 전 거래일 대비 2.6%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도 장중 5% 넘게 떨어졌다.

전날 8.8원 오른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가파르게 상승(원화 가치 하락)해 장중 1천98.6원까지 뛰었다.

안전 자산 선호 기조 속에 원/엔 재정환율도 이날 100엔당 1천11원을 기록했다.

미국 정책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리라는 전망이 금융시장을 뒤흔들어놓는 모양새다.

물가 인상 조짐에 금리인상 횟수가 늘어난다는 전망이 확산하고 투자자들이 채권 매도에 나서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년 만에 최고를 찍었다.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주요국 증시도 급락했다.

미국발 악재로 금융시장이 휘청이는 모습은 2013년 긴축발작 때와 유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양적 완화 축소를 시사하자 미 국채 금리 급등, 주가 하락에 이어 신흥국 증시와 통화가치가 급락한 바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일단은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풀이하며 오늘 밤 미국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자산가격 급락세는 멈추더라도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라는 견해에 힘이 실린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세계 경기가 좋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약달러를 용인하니까 환율이 다시 하락할 거라고 생각한다면 안될 것”이라며 “지금은 국제금융시장에 중요한 이슈가 불거졌으므로 어떻게 될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위기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미국이 당장 3월에 금리를 올리며 한미 양국 정책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높고, 자본 유출 가능성을 내포한다.

그렇다고 미국에 발맞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형편도 아니어서 하반기나 돼야 1∼2회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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