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이달부터 ‘2018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그룹이 아직 신입 공채 일정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나 대체로 다음 달 전후로 채용 공고를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설 연휴 이후부터 치열한 취업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인크루트와 잡코리아 등 취업포털에 따르면 삼성SDI, 에스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호텔신라 등 삼성그룹 일부 계열사들이 그룹 차원의 신입 채용과는 별개로 이달 중에 부문별로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접수를 마감한다.
삼성은 이르면 다음 달 그룹 통합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받은 뒤 직무적성검사(GSAT)와 계열사별 면접을 거쳐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부터는 GSAT에서 ‘상식’ 과목이 처음으로 빠져 취업준비생들은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등만 대비하면 된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일찌감치 상반기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에 나섰고, 건강보험공단과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일부 공기업도 최근 상반기 신인 채용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주요 그룹의 신입 공채는 다음 달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잡코리아가 지난해 채용 일정을 토대로 작성한 올 상반기 채용 일정표에 따르면 LG전자·CJ그룹·SK그룹이 3월 둘째 주에, 삼성그룹·롯데그룹·금호아시아나그룹이 셋째 주에, 포스코가 넷째 주에 각각 공채를 시작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2월 28일부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상반기 신입·인턴사원 공채를 시작했다.
지난해 30대 그룹 계열사의 채용 일정 분석 결과, 전체의 31.5%가 3월에 절차를 시작해 가장 많았으며 4월(25.5%)과 5월(16.7%)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빨리 상반기 공채를 시작한 30대 그룹 계열사는 LS전선(2월 28일~3월 13일)이었고 가장 늦은 곳은 OCI㈜로 5월에 진행됐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