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내 한 아파트 단지에서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2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10분쯤 수원 팔달구의 한 26층짜리 아파트 단지에서 지나가던 주민이 아파트 화단에 불이 난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화단에 난 불을 끄던 중 14층 아파트 A(84·여)씨 집 베란다에서 불씨가 떨어지는 것을 목격, A씨 집의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해 불을 모두 껐다.
이 불로 아파트 화단과 A씨 집 베란다가 타 소방서 추산 52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발화지점인 A씨 집 베란다에 놓인 종이박스 주변에서 담배꽁초를 발견, 이웃집에서 누군가 피우고 던진 담배꽁초가 바람에 의해 들어와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담배꽁초를 던져 불을 낸 용의자를 찾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