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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귀화 30대, 식사자리 부친 흉기살해

3년간 조현병 치료 사실 확인돼

수원남부경찰서는 식사 중 흉기로 부친을 찔러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한모(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한씨는 전날 오후 6시 25분쯤 수원시 권선구 소재 자기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아버지(50)를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에 앞서 낮에 구매한 흉기를 소지한 채 아버지와 아버지의 지인 3명과 함께 식사하다가 갑자기 일을 저질렀다.

한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한씨의 아버지는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중국동포인 한씨는 2012년에,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각각 2006년, 2007년에 각각 한국으로 귀화했다.

한씨는 지난 3년간 조현병으로 치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조현병과 우울증 등을 앓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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