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경찰이 근무 첫날 절도범을 검거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수원서부경찰서 유천파출소 한성호(사진) 순경.
지난 26일 오후 6시20분쯤 “내 물건을 훔쳐간 사람과 같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출소 발령 후 첫 근무 중이던 한 순경은 선배 경찰관과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후 수원 세류동의 한 식당에 도착한 한 순경은 혐의자가 범행사실을 부인하고, 식당 내 CCTV도 없어 범죄 입증이 어려워지자 혐의자가 달아나는 모습을 보았다는 목격자 진술에 착안, 도주 방향으로 CCTV가 있는지 수색했다.
그러던 중 발생 장소에서 약 20m 떨어진 인근 식당에 CCTV가 있는 것을 발견, CCTV에 혐의자가 달아나는 모습이 고스란히 녹화돼 범인을 검거했다.
범죄 입증이 어려운 상황에서 새내기답지 않은 기지를 발휘 사건을 해결한 한 순경은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