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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찰들 ‘숨은 노고’에 평창올림픽 안전 ‘금메달’

술 취한 외국인 선수 챙기고
중국인·한국인 싸움 말리고
폭발물 의심 신속 처리하고
위급한 순간마다 맹활약

사례1. 지난 24일 오전 0시 10분쯤 강릉선수촌 식당 앞에 여성 알파인스키 선수(조지아 국적)가 술에 취해 쓰러져 있었다.이 선수는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기동1중대 나영재 일경에게 발견, 구급차를 이용해 응급조치를 받은 뒤 무사히 숙소로 돌아갈 수 있었다.

사례2.지난 17일 강릉하키센터 13번 게이트 앞에서 근무하던 의정부경찰서 소속 민용규 경장이 떡볶이가 목에 걸려 숨을 쉬지 못한 어린이를 구조했다.민 경장은 캐나다 경찰과 합동으로 근무하던 중 질식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방법인 ‘하임리히요법’을 실시해 생명을 살렸다.

사례3. 지난 6일 오후 8시 55분쯤 컬링경기장 보안검색대 앞에서 중국인과 한국인이 화장실을 사용하는 문제로 싸움이 났다.이를 본 같은 소속 김종현 순경이 두 사람을 분리한 뒤 중재조치를 했다. 폭발물 의심 가방이나 물건도 속속 발견돼 신속히 처리됐다.



28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약 한 달간 경찰관과 의경대원 등 약 700명이 파견돼 지원업무를 하던 중 생긴 ‘모범 대응 사례’를 소개했다.

이 기간 이들은 술 취해 쓰러진 외국인 선수를 응급조치하고, 화장실에서 벌어진 중국인과 한국인의 싸움을 중재하는 등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에서 위급한 순간마다 활약했다.

지난 19일에는 컬링센터 중계석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이 놓여 있어, 1기동대 김선국 순경이 발견해 폭발물 처리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조치해 방송관계자 가방으로 확인, 주변을 안심시켰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올림픽이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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