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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불꽃, 하나로… ‘평창의 꿈’ 밝힌다

5개 권역 채화된 불씨 등 합쳐
동계패럴림픽 성화 합화식 개최
서울 구간 봉송 후 강원도 거쳐
9일 개막실 당일 평창에 입성

 

‘지구촌 장애스포츠인들의 축제’인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밝힐 성화가 타오르기 시작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조직위원회는 지난 3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평화의 광장에서 성화 합화식을 개최했다.

이번 평창 패럴림픽 성화는 패럴림픽의 역사와 전 세계인의 염원을 담아 8곳에서 채화됐고 이날 하나의 불꽃으로 타올랐다.

안양, 제주, 충남 논산, 전북 고창, 경북 청도 등 5개 권역에서 채화된 불씨와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불씨, 1988년 서울 하계패럴림픽 성화의 불씨, 전 세계 응원 메시지를 담은 디지털 불씨까지 총 8개의 불씨가 하나로 합쳐져 평창 패럴림픽의 성화로 완성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희범 대회 조직위원장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기념사에서 “30년 전 서울 하계패럴림픽 불꽃이 타올랐던 그 역사적인 현장에서 성화 합화를 하게 된 건 의미가 크다”면서 “오는 9일 개막하는 또 하나의 올림픽인 평창 패럴림픽도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축사에서 “평창 패럴림픽을 통해 장애를 가진 분들이 새로운 운명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모두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열정과 화합의 불꽃이 모이는 ‘빛의 중심’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장애인·비장애인 작가의 협동 캘리그라피 퍼포먼스와 2014년 소치 패럴림픽 폐회식 때 ‘평창의 꿈’을 부른 시각장애인 이아름 씨의 노래 등 식전 공연에 이어 다운증후군 장애인들로 구성된 댄스그룹 ‘톱스타’의 열정적인 무대로 행사 분위기를 달궜다.

성화 합화식에서는 점화자로 나선 이희범 위원장과 도종환 장관 등 8명이 동시에 성화봉의 불꽃을 무대 위에 설치된 임시 성화대에 갖다 대자 8개의 불꽃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성화대의 불꽃이 치솟는 장면이 연출했다.

이어 하나로 합쳐진 임시 성화대에 다가간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다시 성화봉에 불을 붙은 뒤 하반신 마비용 보조로봇 ‘워크온’을 착용한 전 장애인 테니스 국가대표 이용로 씨와 워크온 개발자인 공경철 서강대 교수에게 성화봉을 넘겼다.

이어 평창 홍보대사인 배우 이동욱,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피겨 선수 최다빈이 전달받아 평화의 광장을 돌았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피겨여왕’ 김연아, 시각장애 크로스컨트리 꿈나무 봉현채가 이어받아 서울 구간 봉송을 시작했다.

성화는 4일 오전 잠실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서울 구간 67.9㎞에 걸쳐 가수 AOA와 2PM의 옥택연, 배우 유동근, 다운증후군 영화배우 강민휘 등148명의 주자가 봉송을 이어갔다.

서울 구간 봉송을 마친 성화는 춘천(5일)과 원주(6일), 정선(7일), 강릉(8일) 등 강원도 주요 도시를 거쳐 개막식 당일인 9일 평창에 입성한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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