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24.7℃
  • 서울 25.5℃
  • 흐림대전 26.8℃
  • 흐림대구 27.0℃
  • 구름많음울산 25.4℃
  • 흐림광주 26.4℃
  • 흐림부산 25.1℃
  • 흐림고창 27.6℃
  • 흐림제주 28.1℃
  • 흐림강화 23.7℃
  • 흐림보은 25.2℃
  • 흐림금산 26.6℃
  • 흐림강진군 26.0℃
  • 구름많음경주시 25.5℃
  • 구름많음거제 25.8℃
기상청 제공

자라섬페스티벌 보조금 빼돌린 2명 ‘재판대’

비용 지불하고 다시 돌려받아

직원 상여금 주고 물품 구매하고

3억9300여만 원 다른 용도 유용

검찰, 기획자·공연업자 기소

지난해 행사 미정산돼 기소 제외

한국의 대표적인 재즈 음악 축제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을 주관한 기획자와 공연업자가 수억원대의 행사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길배)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 사무국장 계모(42)씨와 프로덕션 대표 곽모(44)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계씨 등은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정부와 지자체 등으로부터 52억여원의 보조금을 받아 매년 자라섬 국제재즈 페스티벌을 주관하면서, 비용을 업체에 지급했다가 일부를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3억9천3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계씨 등은 관행적으로 비용을 부풀리거나 실제와 다르게 쓰는 방식으로 매년 보조금을 유용했으며, 빼돌린 돈 일부를 직원 상여금, 물품 구매 등으로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행사의 경우 아직 정산이 끝나지 않아 이번 기소대상에선 제외됐다.

계씨 등은 검찰에서 “업체로부터 돈을 돌려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 행사를 위해 다시 썼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씨는 또 지난 2015년 9월 열린 거리 공연 축제 ‘평택 뮤직런’을 기획하면서도 비용을 부풀려 받은 보조금 4억2천여만원 가운데 1억1천500만원을 유용해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돼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다.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매년 10만명이 넘는 내·외국인이 찾아 즐기는 행사로, 해마다 초가을 가평 자라섬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이 행사를 2018년 문화관광 대표축제로 선정했다.

/유진상기자 yjs@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