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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아이스하키팀 ‘새 보금자리’될 수원서 ‘기쁨의 환호성’

市, 국가대표 선수단 초청 실업팀 창단 첫발 ‘경기장’ 기공
염태영 시장 “평창서 남북 단일팀이 ‘평화의 싹’ 틔웠다”
새라 머레이 감독 “市 지원과 함께 하키팀 더 성장하길”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하나된 남북’을 보여준 국가대표 여자 아이스하키팀 선수단이 26일 수원시를 방문했다.

이날 행사는 현 국가대표 선수단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 국내 최초의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창단을 준비하고 있는 수원시가 선수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창단 전 선수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초청행사다.

평창올림픽 예선 3경기 전패, 슈팅 수 40대146에 1득점 20실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성적은 초라했지만, 온 국민에게 승부 이상의 ‘커다란 울림’을 선사한 대표팀 선수들을 시민들은 환한 웃음으로 맞이했다.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시청에 들어선 새라 머레이 감독과 코치진, 선수들은 수원시청 로비에 울려퍼지는 환영 음악과 많은 시민들의 박수에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수원의 아이스하키 꿈나무 윤서형(중앙기독초 3)·한유안(수원잠원초 4) 어린이는 머레이 감독과 주장 박종아 선수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환영사에서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결성된 남북 단일팀이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이끌었고, 남북·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며 평화의 싹을 틔우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을 이뤄낸 주역은 바로 여러분”이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우리 시는 선수들의 희생과 노고가 빚어낸 남북한 평화유산을 시민과 함께 계승·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또 “조금 전 오후 2시에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보금자리가 될 경기장 기공식을 열었다”며 “여러분의 훈련·경기 장소가 될 아이스링크를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족함 없는 최고의 시설로 지어보이겠다”고 말했다.

새라 머레이 감독은 “올림픽을 준비하고 치르는 과정이 쉽진 않았지만 선수들이 한마음이 돼 잘 싸워줬다”며 “수원시의 지원과 함께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표팀 주장 박종아 선수는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수원시가 실업팀을 창단하기로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웃었다.

환영행사 말미에는 행사 참석자들이 대표팀 선수단을 향한 바람과 격려의 메시지를 적은 300여 개의 ‘희망 종이비행기’를 날려 장관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는 200여 수원시민을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 대한아이스하키협회·수원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 유소년 아이스하키팀 선수 등이 참석했다.

/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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