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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평화누리길 철책선 철거해주세요”

이용객 90% “불편하다”… 1500여명 규제해제 서명
고양시, 군부대와 단절구간 군 철책선 제거 협의 중

 

“한강변 평화누리길이 군부대 철책선으로 인해 단절돼 너무 불편합니다. 빠른 시일내 규제를 풀어 철거해주세요.”

고양시는 한강 변 평화누리길 이용객 90%가 군 철책선으로 인해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라 단절 구간 군 철책선 제거를 위해 군부대(육군 제9보병사단)와 협의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군부대와의 협약으로 2008년부터 146억원을 들여 남북분단과 갈등의 상징인 한강하구 군 철책 제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철책선 제거 대상은 행주산성부터 행주대교, 김포대교, 일산대교까지 약 14km다.

시는 2012년까지 행주산성부터 행주대교까지의 철책선을 제거했다.

지난해에도 한강 변 행주대교부터 김포대교까지 3.3㎞의 군 철책선을 제거했다.

특히 2016년에는 철책선 제거 후 외래식물 번식 등으로 방치되던 고양시정연수원 한강 변에 고양 600년 역사와 수변 생태계를 모티브로 한 한강 수변공원인 행주산성 역사공원을 조성했다.

그러나 김포대교~일산대교 약 9.6km 구간은 군 경계 및 작전상 지연되고 있는 김포시 구간과 동시에 철거해야 한다는 군부대의 입장에 따라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한강 누리길 이용자 1천500여명에게 규제해제 서명을 받고, 한강 수변 평화 누리길 이용 시민 200명을 대상으로 시민만족도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군 시설 미개방으로 ‘불편하다’는 응답이 89.9%로 매우 높게 나타났고, 군 철책의 철거 시점에 대해서는 ‘즉시 철거’를 원하는 응답이 3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년 이내 철거’가 27.5%, ‘3년 이내 철거’가 8.5% 순으로 집계됐다.

김운영 시 환경친화사업소장은 “한강 철책선 제거사업은 한강을 시민들에게 되돌려주는 첫걸음”이라며 “군 철책선 제거 사업과 관련해 규제가 하루빨리 해소될 수 있도록 군부대와 지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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