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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의존하다 방향 잃을라’… 인천항 ‘베트남’ 공략

지난해 국가별 교육 비중 중국 이어 2위 차지
공사, 해외 항만개발협력사업 우선 진출 선정
성공 가능성 높이기 현지 항만과 자매결연 추진

인천항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신흥시장 선점을 위해 베트남 물류시장에 본격 진출에 나선다.

인천항만공사(IPA)는 해외 항만개발협력사업의 우선 진출 대상국으로 베트남을 정하고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베트남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서 한국과 교역·투자·개별협력을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는 국가다.

베트남의 전체 수출액 중 한국기업의 제품 비중이 35%에 이를 정도로 한국과는 밀접한 관계다.

베트남은 인천항의 지난해 국가별 교역 비중에서도 중국(60.2%)에 이어 2위(12.8%)를 차지했다.

인천항만공사가 검토 중인 프로젝트는 베트남 현지 물류센터·내륙컨테이너기지(ICD) 운영, 콜드체인(온도에 민감한 상품의 생산·보관·유통·판매 등 저온유통체계) 물류사업, 연안운송 사업, 베트남∼중국 국경통과 물류사업, 신항만 개발사업 등이다.

이 중 시범사업으로 관심이 큰 투자 대상은 베트남 하이퐁시 인근의 딘부-캣하이 경제특구에 조성 중인 ICD다.

딘부-캣하이 경제특구는 LG전자 등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디스플레이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건설되는 특별지구로, 하이퐁항과 공항·철도·고속도로 등 다양한 물류기반을 갖췄다.

공사는 ICD 운영 사업에 참여하면 인천항 신규 물동량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베트남 진출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현지 주요 항만과 자매결연을 하고 직원 교환근무도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는 현재 홍콩과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 상주 직원을 파견해 업계 동향을 파악하고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세계 40위권 항만으로 성장한 인천항의 건설·운영 노하우와 글로벌 협력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물류시장 진출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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