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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도 중증외상환자 ‘골든타임’ 확보

의정부성모병원 전국 11번째 ‘권역외상센터’ 운영
외과계 전문의 중심 의료진 365일 24시간 대기
김진흥 부지사 “도민 생명 위해 道 관심·노력 계속”

전국에서 11번째 권역외상센터인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가 지난 11일 오후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나 추락 등 각종 사고로 다발성 골절 등 광범위한 신체 부위에 손상을 입고 과다 출혈과 같은 심각한 합병 증상을 보이는 중증외상환자를 24시간 치료하는 의료시설이다.

지난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 여러 발의 총상을 입어 생존 가능성이 희박했던 석해균 선장과 최근 총상을 입고 귀순한 북한 병사가 모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아주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목숨을 건져 주목받았다.

경기북부는 신도시개발 등 건설작업이 활발하고 산악지대 휴양시설이 밀집한 데다 열악한 도로사정 등으로 외상 환자 발생 위험이 크다.

그러나 상급 종합병원이 부족해 중증외상환자가 골든 타임내 적절하게 치료받기 어려웠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2014년 11월 의정부성모병원을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로 지정했다.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는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 앞에 지상 5층, 전체면적 5천386㎡에 73개 병상 규모로 건립됐다.

국비 등 총 272억원이 투입됐다. 내부에는 외상소생실, 외상환자 전용 병상, 중증외상환자 전용 수술실, 외상전용 혈관 조영실, 집중 치료실 등 시설이 들어섰다.

외상소생실은 헬기장과 바로 이어진다. 특히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중증외상 환자에 대비해 외과계 전문의 중심의 의료진이 365일 24시간 대기한다.

환자 도착 즉시 여러 개 임상과의 협진 시스템이 가동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진흥 경기도 행정2부지사,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염수정 가톨릭학원 이사장, 박태철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장, 조항주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장, 문경희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진흥 부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가 신속·전문적 대응으로 외상환자 생명을 구할 중추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도민 생명을 위해 경기도에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고 말했다.

가톨릭학원 이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의정부성모병원은 권역외상센터 개소로 열악한 국내 중증외상환자 치료에 앞장서고 가톨릭 생명존중 문화 부흥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권역외상센터의 확충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지난해까지 전국 17개 병원을 권역외상센터로 지정했으며 2022년까지 모두 문을 연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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