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공과대학이 주관하는 ‘인하대와 함께 하는 과학나들이’가 과학을 매개로 주민들과 소통한 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7일 인하대에 따르면, 과학나들이는 2009년부터 시작해 공과대학 소속 교수들이 학과별로 번갈아 가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과학을 흥미로운 주제를 담아 쉽게 설명하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지금까지 모두 70편의 강의가 진행됐다. 강연에 참여한 인원만도 2만1천여명에 달한다.
과학나들이는 특히 지역 중심대학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각 분야에서 명성있는 공과대학 교수들이 재능기부에 나서 직접 강연을 한다. 강연은 모두 무료로 열리며 인천과 경기지역 중·고교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해 놨다.
오는 16일에는 김기우 기계공학과 교수가 기계공학편 강연을 맡고 오는 10월에는 원종훈 전기공학과 교수가 ‘자율주행차와 게임’을 주제로 학생들을 만난다.
앞서 지난달에는 김수전 사회인프라공학과 교수가 ‘물과 미래. 그리고 우리’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와 함께 지역 고교를 방문하는 ‘찾아가는 공학교실’도 호응을 얻고 있다.
과학나들이 참가 지역도 경기 지역으로 확대해 더 많은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김광용 공과대학 학장은 “인하대는 과학나들이를 통해 지역 중심대학으로서 인천 시민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