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아·성인비만 예방법과 원인
대한민국의 다이어트 시장은 예전에 비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그만큼 체중 감량에 관심이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과도한 다이어트는 건강을 상하게 만들 수 있으니 자신에 맞는 적정 체중을 알고 그에 맞는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
2014년 기준 대한민국 19세 이상 비만 인구 비율은 31.5%로, 2001년(30.3%)에 비해 1.2% 늘어났다.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그렇게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특히 남자아동 및 청소년의 과체중 비율은 25%로 최근 8년 사이 2배 증가했다. 소아청소년의 비만은 지방세포의 증가로 이어지고, 성인비만을 초래하게 돼 고혈압, 당뇨, 암 및 심혈관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에 이환되면서 사회, 경제적 부담을 늘게 만들기 때문에 적극적인 대책이 시급하다.소아청소년의 비만을 방지해야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인체 지방세포의 특징 때문이다.
어려서는 지방세포의 개수가 변화하는 추세를 보이지만 성인이 돼서는 지방세포의 개수는 변동이 없고 크기의 변화만 있다.
소아청소년 시기의 비만은 지방세포의 개수증가를 초래하며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소아청소년 시기의 비만은 아이들의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다. 한참 자의식이 싹트고 예민한 시기이며 어느 때보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런 시기의 비만은 아이들의 자신감 결여, 좌절감 및 사회 부적응 현상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성인들의 경우, 일반적 의미의 비만관리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복부비만이다. 피하지방은 신체 표면 가까이 있는 것에 비해 복부 지방은 복강 내 깊은 곳의 주요 장기를 둘러싸고 있어서 심혈관 질환이나 제2형 당뇨와 같은 심장 대사 합병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복부 비만은 또한 인체에 해로운 콜레스테롤 수치 및 중성지방,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당뇨, 심장 마비, 뇌졸중 등의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비만 예방 및 관리
현대인의 좋지 못한 식습관 중 하나는 식사의 불규칙성이다.
우리 몸은 일상생활 습관을 기억하기 때문에 먹었다 안 먹었다 불규칙하게 식사하게 되면 생존을 위해 다음 끼니에 더 많이 먹거나, 지방을 더 많이 쌓으려 한다.
언제 어떤 상황을 겪게 될지 규칙성이 없으므로 가급적이면 지방을 축적해서 예측 못한 상황에 대비하려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에 몰아서 먹는 폭식보다 세 끼 식사를 일정한 시간에 적정 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저녁 늦은 시간에 한 번에 몰아서 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침과 점심에 부족하지 않은 충분한 양의 식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도 역시 한 번에 몰아서 많이 하는 것보다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 하루 30분이라도 일정 시간 활동량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루는 폭식을 하고, 하루는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은 몸에도 좋지 않고 체중 관리에도 결코 좋지 못한 습관이다. 그러므로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습관으로 건강한 체중 관리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도움말=정경덕 숨쉬는한의원영통점 대표원장>
/정리=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