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해양경찰청이 지난 4일 서해중부 연안해역의 안전을 담당할 태안연안해상교통관제(Vessel Traffic Service) 센터의 개국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태안 연안해역은 2007년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크레인 바지가 충돌해 원유 1만2천547㎘가 유출되면서 국내 최대 유류오염사고가 발생한 해역으로, 전국에서 모여든 123만 자원봉사자의 헌신과 노력으로 다시 청정지역이 된 ‘태안의 기적’ 현장이기도 하다.
이번에 개국한 VTS 센터는 선박의 통항관리, 선박 항행안전 정보제공, 해상교통질서 확립 등 해양사고 방지를 위한 예방업무를 수행하며, 비상상황 발생 시 구조 활동 지원 등 국민 생명 보호와 직결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 해양사고 발생 시 상황실과 경비함정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상황전파를 함으로써 사고 예방 및 안전 관리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제구역은 울도부터 병풍도, 삽시도 등으로 이어지는 해역으로, 면적은 2천237㎢다.
박찬현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은 “지난 4월 경인연안VTS 개국에 이어 이번 태안연안VTS의 개국으로 서해중부 연안해역에서의 사고예방과 해양환경보호는 물론 국민의 재산 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