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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민편의행정 '공염불'

이천시 일부공무원들이 민원처리에 늑장을 부리는가 하면 처리지연에 대한 이의제기에 대해 민원인을 이해시키기보다는 욕설과 고성으로 맞서는 등 권위적이고 구태의연한 행정 행태로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3일 주민 임모(30·상업)씨는 관할 동사무소에 집 근처 가로등이 고장 났으니 수리해달라고 전화를 했다 가로등 고장은 통장이 확인해야 하기에 통장에게 전화하라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이에 임씨는 동사무소에서 통장에게 연락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항의하자 그때서야 신고를 접수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또한 4일에는 지난 1월 중순께 시에 진정서를 제출했던 강모씨 등이 시가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며 시 감사부서를 방문해 강력히 이의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볼썽사나운 모습이 드러났다.
이미 진정서에 모든 내용을 제출했는데도 불구하고 시측에서 다시 처리되지 않은 것에 이의를 제기하라고 하자 민원인은 고성을 지르며 불만을 터트렸고 담당공무원인 이모씨 역시 욕설과 고성으로 맞서 시장통을 방불케 했다.
더욱이 시는 지난해 2월 관내 한 임목폐기물처리업체가 불법으로 목재 분쇄시설인 파쇄기를 수개월 동안 불법으로 이전했다는 지적(본보 2003년 2월 21일 13면)에도 그같은 불법행위를 조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시가 현장확인이나 점검 등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의혹을 갖게 하고 있다.
이와 같은 고압적 민원행정에 대해 주민 임씨는 “동사무소에서 알아서 처리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도 민원인에게 떠넘기는 등 공무원 편의주의적 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높은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공무원들이라 그런지 일부 공무원들은 주민을 위해 봉사한다기 보다는 군림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관할 동사무소 관계자는 “담당직원이 아니라 잘못 알고 있던 것 같다”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키겠다"고 대답했고 고성이 오갔던 이모 당담자는 "감정이 격한 민원이 많은 부서이다 보니 순간적인 감정을 이기지 못해 일어난 것 같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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