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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소확행 공간으로… 안성시립도서관의 대변신

만화책 9400권 소장 ‘책다락 만화책방’ 운영 본격화
SF·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독립출판물 200권 구비

 

 

 

“공부를 하다가 머리를 식힐 수 있는 만화책 자료실이 있어 쉬는 시간을 잡담보다는 만화책을 보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어 오히려 좋은 것 같다.”

안성시립도서관은 새해를 맞아 만화특화자료실인 ‘책다락 만화책방’을 운영, 시민들에게 ‘소확행(소소하지만 행복한 행복)’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마련에 나섰다.

시립도서관은 기존 ‘박두진 자료실’이 있던 보개도서관 3층을 만화책 특화 공간인 ‘책다락 만화방’으로 탈바꿈시키면서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립도서관은 2억1천5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약 9천400여 권의 만화책을 소장한 책다락 만화방을 오픈하고, 지난달 2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시립도서관 측은 총 면적 214㎡에 2개의 실로 꾸면진 책다락 만화방은 제1실에 약 6천600여 권의 만화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2실은 약 2천800여 권의 SF·판탄지·무협·로맨스 등의 다양한 장르의 문학 도서와 최근 출판문화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독립출판물 200여 권이 소장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2실은 1·2층으로 나눠진 다락방과 창가테이블, 편히 쉴수 있는 소파 등을 배치해 이용자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는데 주력했다.

아울러 책다락 만화방은 자체 앰프를 통해 재즈·클래식 등의 음악을 들려주면서 이용자들이 기존 도서관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희 시립도서관 주무관은 “지난해 3월부터 리모델링을 계획했던 책다락 만화방은 많은 준비 기간을 끝내고 지난해 12월 26일 첫 문을 열었다”면서 “아마도 만화책 도서관이 운영되는 곳은 부천에 이어 2번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개도서관은 지역적으로 도서관 이용자들이 없었는데 책다락 만화방 오픈 이후 이용자들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보개도서관은 이용자 수가 저조했으나, 만화특화도서관으로 변화를 꾀하면서 최근 주말이면 150여 명이 찾는 지역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안성시립도서관은 현재 공공도서관(중앙·공도·보개·진사) 4곳과 공립작은도서관(부영·송정·주은풍림·태산·일죽·죽산·삼죽) 7곳을 운영하면서 도서관이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안성=채종철·박희범 기자 hee69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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