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사립유치원 전수 감사에서 징계 요구 등이 내려진 유치원 7곳과 자료제출을 거부한 3곳의 명단을 홈페이지(www.goe.go.kr)에 추가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화성 리더스유치원의 경우 직원의 성범죄경력 및 아동학대 범죄경력을 채용전에 조회하지 않았으며, 시설관리직원의 인건비를 부적정하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 동그라미유치원은 원장 연봉을 계약서보다 과다하게 지급하고, 전문공사업 면허가 없는 업체와 계약해 공사비를 지불하는 등 지적을 받았으며, 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에 관련자들에게 경고 처분을 요구했다.
또 군포 성유유치원은 원장이 규정 이상으로 연가를 내고 해외여행을 간 것으로 확인돼 이 기간동안 급여 8백여 만원을 환수조치토록 했다.
도교육청이 이날 공개한 명단 7개원이 부당하게 집행한 예산은 총 5억6천여 만원으로 이는 변상 또는 환수조치하도록 했다. 또 탈세가 의심되는 유치원 5곳에 7억9천여 만원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6월 3일 홈페이지에 1~4월까지 전수감사를 완료한 57개 사립유치원 중 감사처분이 확정된 16개 유치원과 자료제출을 거부한 16개 유치원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에 진행된 사립유치원에 대한 전수 감사는 총 104곳에서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징계 요구 등 처분이 내려진 곳은 23개원, 자료 제출을 거부한 유치원은 19개원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원아 200명 이상 대형유치원에 대한 전수 감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안직수기자 jsahn@